He closed his eyes and opened them to make sure he wasn’t imagining it. The pool was still there.
그는 자신이 헛것을 보고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눈을 감았다가 떴다. 웅덩이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너무 믿기지 않아서 눈을 비비고 다시 보는 거야. 보통 이러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데, 이번엔 그대로 있네? 스탠리의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하겠는걸? 진짜 물일까?
He hurried toward it. The pool hurried away from him, moving as he moved, stopping when he stopped.
그는 그것을 향해 서둘러 갔다. 웅덩이는 그로부터 서둘러 멀어졌는데, 그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고, 그가 멈추면 같이 멈췄다.
물인 줄 알고 달려갔는데, 물이 같이 도망가네? 이거 무슨 '나 잡아봐라' 놀이도 아니고... 스탠리 속은 타들어 가는데 물웅덩이는 아주 밀당의 고수야. 마치 월급날 통장 잔고가 빛의 속도로 사라지는 그런 서글픈 풍경이랄까?
There wasn’t any water. It was a mirage caused by the shimmering waves of heat rising off the dry ground.
물 같은 건 없었다. 그것은 메마른 땅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같은 열기가 만들어 낸 신기루였다.
역시나... 사막에서 공짜 물은 없는 법이지. 범인은 바로 '신기루'였어! 뜨거운 지열이 스탠리의 눈을 제대로 속인 거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스탠리 지금 현타 제대로 왔겠어.
He kept walking. He still carried the empty sack of sunflower seeds. He didn’t know if he might find something to put in it.
그는 계속 걸었다. 그는 여전히 빈 해바라기 씨 자루를 들고 있었다. 그는 그 안에 넣을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랐다.
물은 없었지만 발걸음은 멈출 수 없어. 손에는 아까 주운 빈 자루 하나뿐... 혹시 뭐라도 담을 게 생길까 봐 버리지도 못하고 들고 가는 거야. 이게 바로 사막의 '폐지 줍는 감성'이랄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스탠리, 존버는 승리한다!
After a while he thought he could make out the shape of the mountains through the haze.
얼마 후 그는 안개 같은 아지랑이 사이로 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저 멀리 산이 보여! 근데 이게 진짜 산인지, 아니면 또 도망가는 신기루인지 알 수가 없네. 안개 같은 아지랑이 사이로 보이는 저 산, 과연 희망의 등불일까, 아니면 또 다른 낚시일까?
At first he wasn’t sure if this was another kind of mirage, but the farther he walked, the clearer they came into a view.
처음에는 이것이 또 다른 종류의 신기루가 아닐까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더 멀리 걸어갈수록 그것들의 모습은 시야에 더 선명하게 들어왔다.
스탠리가 아까 물웅덩이 신기루에 제대로 낚였잖아? 그래서 이번엔 '에이, 저 산도 가짜겠지' 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 근데 걸으면 걸을수록 산의 윤곽이 뽀샵한 것처럼 선명해지네? 이번엔 진짜 대박 예감이 오고 있어.
Almost straight ahead of him, he could see what looked like a fist, with its thumb sticking up.
거의 그의 정면 앞쪽에서, 그는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세운 주먹처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드디어 그 유명한 '신의 엄지' 모양 바위가 나타났어! 멀리서 보니까 산 꼭대기에 주먹이 하나 있는데 엄지만 척 올리고 있는 거야. 마치 '스탠리, 너 잘하고 있어!'라고 따봉을 날려주는 느낌이지?
He didn’t know how far away it was. Five miles? Fifty miles? One thing was certain. It was more than halfway.
그는 그것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알 수 없었다. 5마일일까? 50마일일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절반 이상은 왔다는 점이었다.
사막에선 거리가 완전 뻥카인 거 알지? 5마일 같다가도 50마일 같고... 그래도 스탠리는 '어쨌든 반은 왔다'고 정신 승리 중이야. 하긴, 여기까지 온 게 어디야? 이제 돌아가기도 늦었으니 무조건 고(Go) 하는 거지.
He kept walking toward it, although he didn't know why. He knew he'd have to turn around before he got there.
그는 왜 그러는지도 모른 채 그것을 향해 계속 걸었다. 그는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 발길을 돌려야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게 바로 본능적인 이끌림일까? 자기도 왜 걷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저 엄지 산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어. 사실 끝까지 가봤자 물 없으면 낭패니까 도중에 돌아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스탠리의 다리는 멈추지 않아. 오기 아니면 운명이지.
But every time he looked at it, it seemed to encourage him, giving him the thumbs-up sign.
하지만 그가 그것을 쳐다볼 때마다, 그것은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이며 그를 격려하는 것 같았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엄지손가락을 척 올린 모양이라니, 이거 완전 사막판 '따봉' 아니야? 지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스탠리한테 '친구야, 조금만 더 힘내!'라고 무언의 응원을 보내는 느낌이지. 바위랑 내적 친밀감 쌓는 중이야.
As he continued walking, he became aware of a large object on the lake. He couldn't tell what it was, or even if it was natural or man-made.
계속해서 걸어가던 중, 그는 호수 위에 있는 커다란 물체를 알아차렸다.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혹은 그것이 자연적인 것인지 인공적인 것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따봉 산만 보고 걷다가 갑자기 정체불명의 거대 물체를 발견했어. 사막 한가운데에 뭐가 툭 튀어나와 있으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지. 이게 자연이 만든 조각상인지, 아니면 누가 버리고 간 쓰레기인지 감이 안 잡히는 상황이야.
It looked a little like a fallen tree, although it didn't seem likely that a tree would grow here. More likely, it was a ridge of dirt or rocks.
그것은 쓰러진 나무와 약간 비슷해 보였지만, 이곳에서 나무가 자랄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그보다는 흙이나 바위로 된 능선일 가능성이 더 컸다.
멀리서 보니까 나무가 쓰러진 것 같기도 한데, 이 척박한 땅에 나무가 웬 말이니? 차라리 내가 복권 당첨될 확률이 높겠다. 아무래도 흙더미나 바위가 길게 솟아오른 거겠지 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