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sy looked down at her shoulders, and indeed, her striped top had turned pink in spots. She flinched for a second, then straightened her spine.
데이지는 자기 어깨를 내려다보았고, 정말이지 줄무늬 상의 곳곳이 분홍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녀는 잠시 주춤하더니, 곧바로 허리를 꼿꼿이 폈다.
패션 참사를 확인하고 잠시 당황했지만, 역시 멘탈 갑 데이지! 금방 자존심을 회복하고 당당한 자세로 돌아오는 모습이야. 셔츠가 분홍색이면 어때, 그게 힙이지!
“Yeah, it’s part of the look, Molly. Stained shirts are huge in Paris right now.”
“응, 이거 스타일의 일부야, 몰리. 얼룩진 셔츠가 지금 파리에서 엄청 유행이거든.”
데이지의 뻔뻔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야! 당황스러운 실수조차 '파리 최신 트렌드'라고 포장하는 저 근거 없는 자신감, 정말 본받고 싶을 정도라니까?
She turned away from Molly and said, “Right, so we’ll go to your house and watch Star Wars: Rebels.”
그녀는 몰리에게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좋아, 그럼 네 집으로 가서 '스타워즈: 반란군'이나 보자.”
데이지가 얄미운 몰리를 아주 쿨하게 씹어버리고 아자에게 집중하는 멋진 순간이야. 옷에 얼룩이 졌든 말든 친구 기분 풀어주는 게 먼저라는 저 의리, 정말 리스펙트할 만하지?
Daisy was really into Star Wars—and not just the movies, but also the books and the animated shows and the kids’ show where they’re all made out of Lego.
데이지는 스타워즈에 정말 진심이었다.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책, 애니메이션, 그리고 모든 것이 레고로 만들어진 어린이용 쇼까지 전부 말이다.
데이지의 스타워즈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설명하는 대목이야. 그냥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종교 수준이지? 레고 스타워즈까지 섭렵했다면 이건 찐덕후 인정이야.
Like, she wrote fan fiction about Chewbacca’s love life.
심지어 그녀는 츄바카의 연애 생활에 관한 팬 픽션을 쓰기도 했다.
츄바카의 연애라니... 털복숭이 외계인의 사랑 이야기를 상상하는 데이지의 정신세계가 정말 비범하지? 이건 웬만한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야!
“And we will improve your mood until you are able to say three or even four words in a row; sound good?”
“그리고 네가 세 마디, 아니 네 마디라도 연속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네 기분을 풀어줄게. 어때?”
침묵 수행 중인 아자를 다시 말하게 만들겠다는 데이지의 야심 찬 계획이야. 친구 기분 좋게 만들어서 수다 떨게 하려는 데이지의 에너지가 느껴지지?
“Sounds good.” “And then you can take me to work. Sorry, but I need a ride.” “Okay.”
“좋아.” “그러고 나서 나 일하는 데 데려다주면 돼. 미안하지만 차가 필요해서.” “알겠어.”
데이지가 아자의 기분을 풀어준 뒤, 자연스럽게 본론(차 좀 태워줘!)을 꺼내는 장면이야. 위로해 주는 척하면서 은근슬쩍 택시 기사로 부려먹는 찐친 바이브, 뭔지 알지?
I wanted to say more, but the thoughts kept coming, unbidden and unwanted.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원치도 않았고 부르지도 않은 생각들이 계속해서 밀려왔다.
아자가 친구랑 대화하고 싶은데, 머릿속 강박적인 생각들이 불청객처럼 끼어들어 방해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야. 뇌가 내 맘대로 안 되는 답답함, 느껴지니?
If I’d been the author, I would’ve stopped thinking about my microbiome.
만약 내가 작가였다면, 내 몸속 미생물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멈추었을 것이다.
아자가 자신의 삶을 소설이라고 가정하고, 자기가 작가라면 이런 끔찍한 강박 따위는 안 썼을 거라고 한탄하는 장면이야. 인생 작가 누구야? 설정 좀 바꿔주라!
I would’ve told Daisy how much I liked her idea for Mychal’s art project, and I would’ve told her that I did remember Davis Pickett,
나는 데이지에게 마이클의 예술 프로젝트에 대한 그녀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말해주었을 것이고, 데이비스 피켓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도 말해주었을 것이다.
강박만 아니었으면 친구랑 이렇게 즐겁게 수다 떨었을 텐데! 아자가 머릿속으로만 시뮬레이션하는 '정상적인 대화'의 내용들이야. 현실은 묵언 수행 중이지만 마음은 수다쟁이라니까.
that I remembered being eleven and carrying a vague but constant fear.
열한 살 시절, 막연하지만 끊임없었던 두려움을 안고 살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이다.
데이비스를 기억한다는 건 단순히 얼굴을 안다는 게 아니라, 그때 공유했던 정서와 아픔까지 기억한다는 뜻이야. 어린 시절부터 아자를 괴롭혀온 그 '막연한 두려움'이 뭔지 짐작이 가지?
I would’ve told her that I remembered once at camp lying next to Davis on the edge of a dock, our legs dangling over,
데이비스와 함께 캠프의 선착장 끝에 누워 다리를 아래로 대롱거리고 있었던 때가 기억난다고 그녀에게 말했을 것이다.
아자의 머릿속 추억 여행 시작! 데이비스랑 캠프에서 단둘이 있었던 그 아련한 장면을 데이지한테 말해주고 싶었다는 거야. 하지만 현실은... 알지? 입이 안 떨어져서 머릿속으로만 시나리오 쓰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