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then he was, like, ‘The billionaire’s kid,’ and I was, like, ‘Yeah,’
“그러자 그가 ‘그 억만장자 집 아들?’이라고 했고, 나는 ‘응’이라고 대답했어.”
데이지가 마이클에게 아자의 짝사랑 상대를 불어버리는 긴박한(?) 상황이야. 마이클이 누군지 알아채고 '그 금수저?'라고 묻자 데이지가 아주 쿨하게 인정해버렸지.
and then he was, like, ‘I can’t believe I got fake rejected by someone for a fake reason.’
“그러자 그가 ‘누군가에게 가짜 이유로 가짜 거절을 당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라고 하더라고.”
마이클의 억울함이 폭발하는 대목이야! 아자가 자기는 연애 안 한다고 해서 포기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애(데이비스)를 좋아해서 거절했던 거잖아. 졸지에 '가짜 이유'로 차인 꼴이 된 마이클의 슬픈 운명이지.
But anyway, on Friday night, you and me and Davis and a man-size baby are having a picnic.”
“어쨌든 금요일 밤에, 너랑 나랑 데이비스랑 그 어른만한 아기랑 소풍 가기로 했어.”
데이지가 자기 마음대로 더블데이트 일정을 짜버렸어! '어른만한 아기'는 당연히 덩치 큰 마이클을 놀리는 표현이지. 아자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소풍을 선포해버리는 데이지의 추진력, 대단하지?
“A picnic?” “Yeah, it’ll be great.” “I don’t like eating outside,” I said.
“소풍?” “응, 정말 좋을 거야.” “난 밖에서 먹는 거 안 좋아해.” 내가 말했다.
갑작스러운 소풍 제안에 아자가 당황했어. 아자는 세균이나 오염에 민감해서 야외에서 밥 먹는 걸 극도로 싫어하거든. 데이지의 근거 없는 낙천주의와 아자의 현실적인 거부감이 충돌하는 장면이야.
“Why can’t we just go to Applebee’s and use two coupons instead of one?” She stopped and turned to me.
“그냥 애플비에 가서 쿠폰 하나 대신 두 개 쓰면 안 돼?” 그녀는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았다.
야외 식사를 극혐하는 아자가 제시한 절충안이야. 굳이 밖에 나가서 세균이랑 싸울 바에야 익숙한 애플비에서 안전하게 쿠폰 쓰자는 거지. 하지만 데이지의 반응은? 멈춰 서서 쳐다보는 걸 보니 썩 내키지 않나 봐.
We were on the steps outside school, people all around us, and I worried we might get trampled,
우리는 학교 밖 계단에 있었고, 사방에 사람들이 있어서, 나는 우리가 밟힐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하교 시간 학교 앞 계단은 전쟁터나 다름없잖아? 떼로 몰려나오는 학생들 틈에서 아자는 혹시나 압사당할까 봐 쫄아있어. 아자의 걱정 인형 모드가 또 발동한 거지.
but Daisy had the ability to part seas. People made room for her.
하지만 데이지에겐 홍해를 가르는 능력이 있었다. 사람들이 그녀를 위해 길을 비켜주었다.
아자의 걱정과 달리 데이지는 인파 따위 신경 안 써.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사람들 사이를 쩍쩍 갈라놓는 카리스마! 데이지가 지나가면 알아서 길이 열리는 기적을 보여주지.
“Let me list my concerns here,” she said. “One: I don’t want to be alone with Mychal on our first and probably only date.
“내 고민들을 나열해 볼게,” 그녀가 말했다. “첫째: 우리의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이 될 데이트에서 마이클이랑 단둘이 있고 싶지 않아.
데이지가 왜 굳이 더블 데이트를 고집하는지 이유를 브리핑하기 시작했어. 첫 번째 이유가 아주 솔직하고 잔인해. 첫 데이트인데 벌써 '마지막'이 될 거라고 예언하고 있거든.
Two: I have already told him you have a crush on a guy from Aspen Hall. I can’t unsay that.
둘째, 나는 네가 애스펜 홀에 다니는 남자애에게 반했다는 사실을 이미 그에게 말해버렸다. 이제 와서 그 말을 없던 일로 할 수는 없다.
데이지의 폭주하는 입방정 리스트 두 번째야. 아자가 꽁꽁 숨기고 싶어 했던 짝사랑 비밀을 마이클한테 이미 '발설' 완료했다는 거지. 주워 담을 수 없는 엎질러진 물 같은 상황이야.
Three: I have not actually made out with a human being in months.
셋째, 나는 실제로 사람과 입을 맞춘 지 수개월이나 지났다.
데이지의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세 번째 고민이야. 연애 세포가 멸종 위기라는 걸 아주 노골적으로 고백하고 있어. 마이클과의 데이트가 기대되면서도 버벅거릴까 봐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Four: Therefore, I am nervous about the whole thing and want my best friend there.
넷째, 그러므로 나는 이 모든 상황이 불안하고 그 자리에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있어주길 바란다.
데이지가 더블 데이트를 고집하는 결정적인 이유야. 마이클이랑 단둘이 있으면 어색해서 기절할지도 모르니, '인간 방패'이자 정신적 지주인 아자가 꼭 옆에 있어야 한다는 거지.
You will note that nowhere in my top four concerns is whether we picnic,
나의 상위 네 가지 고민 중 그 어디에도 우리가 소풍을 가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없다는 점에 주목해라.
데이지의 논리적 한 방! 아자가 소풍 가기 싫다고 징징거리니까, '야, 내 고민 리스트에 소풍 장소 따위는 들어있지도 않아'라며 핵심은 그게 아니라고 일침을 가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