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were performing at some third-tier music awards show.
그들은 어느 3류 음악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치는 중이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밴드가 나오긴 하는데, 시상식 급이 좀 낮은가 봐. 'third-tier'라는 표현에서 약간은 짠한 느낌과 현실적인 분위기가 느껴져. 그래도 팬이라면 본방 사수해야지!
They’d just brilliantly lip-synced their way through “It’s Gotta Be You,” when someone knocked.
그들이 막 'It’s Gotta Be You'라는 곡에 맞춰 훌륭하게 립싱크 공연을 마쳤을 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아자와 데이지가 TV에서 밴드 재결합 공연을 보며 덕질 중이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려. 밤늦은 시간에 찾아온 불청객(?) 덕분에 분위기가 확 반전되는 순간이지.
It was almost eleven o’clock, too late for visitors, and I felt a shiver of nerves as I opened the door.
밤 11시가 거의 다 된 시각이었다. 손님이 찾아오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나는 문을 열며 전율 같은 초조함을 느꼈다.
밤 11시에 누가 찾아오면 무서울 법도 한데, 아자는 왠지 모를 예감에 신경이 곤두서. 이 'shiver'는 공포일까, 아니면 기대일까?
It was Davis, wearing a plaid button-down and skinny jeans. He was holding a huge box.
데이비스였다. 그는 격자무늬 셔츠에 스키니진을 입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거대한 상자가 들려 있었다.
문을 열었더니 데이비스가 떡하니 서 있어! 근데 빈손도 아니고 커다란 상자를 들고 왔네? 도마뱀 재산은 포기했다더니, 상자 안에 든 건 설마 비트코인 채굴기라도 되는 걸까?
“Um, hi,” I said. “This is for you,” he told me, and handed me the box, which wasn’t as heavy as I expected.
“어, 안녕.” 내가 말했다. “이거 네 거야.” 그가 나에게 말하며 상자를 건네주었다. 상자는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무겁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 사이의 묘한 어색함이 느껴지는 대화야. 상자가 크길래 엄청 무거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뿐하네? 이 상자 안에는 과연 아자를 위한 어떤 서프라이즈가 들어있을까?
I carried it inside and placed it on our dining room table, and when I turned back, he was already walking away.
나는 상자를 안으로 들고 들어와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는 이미 멀어지고 있었다.
상자만 툭 던져주고 쿨하게 떠나려는 데이비스! 이 친구,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이라도 된 건가? 아자는 당황스럽지만 일단 식탁에 상자를 안착시키고 뒤를 돌아봤어.
“Wait,” I said. “Come here.” I reached my hand out for his. He took it, and we walked together into my backyard.
“기다려.” 내가 말했다. “이리 와.” 나는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는 내 손을 잡았고, 우리는 함께 뒷마당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냥 보내기엔 아쉬운 아자가 데이비스를 불러 세웠어. 손까지 내미는 용기! 데이비스는 자석에 이끌리듯 그 손을 잡고 뒷마당으로 따라가는데, 이거 완전 심쿵 모먼트 아님?
The river was swollen, and you could hear it churning down there in the darkness somewhere.
강물은 불어나 있었고, 어둠 속 어딘가 아래쪽에서 물이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뒷마당으로 나갔더니 강물 소리가 예사롭지 않아. 비가 왔었나 봐. 어둠 속에서 거칠게 소용돌이치는 강물 소리가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처럼 요동치고 있어.
The air felt warm on the skin of my forearms as I lay down on the ground beneath the big ash tree in our backyard.
우리 집 뒷마당의 커다란 물푸레나무 아래 땅 위에 누웠을 때, 팔뚝에 닿는 공기가 따스하게 느껴졌다.
아자가 땅바닥에 털썩 누웠어. 팔뚝에 닿는 밤공기가 의외로 따뜻하네?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느끼는 이 평온함... 데이비스도 옆에 누울 준비를 하고 있을 거야.
He lay down next to me, and I showed him what the sky looked like from my house, all split up by the branches that were just beginning to sprout leaves.
그는 내 옆에 누웠고, 나는 우리 집에서 보는 하늘이 어떤지, 이제 막 잎이 돋아나기 시작한 나뭇가지들에 의해 어떻게 조각나 보이는지를 그에게 보여주었다.
아자의 '최애' 뷰 포인트지. 나뭇가지 사이로 쪼개진 하늘. 이걸 데이비스랑 공유한다는 건, 자기 마음의 가장 깊은 곳을 보여주는 거나 다름없어. 가장 아끼는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과 나누는 순간이야.
He told me that he and Noah were moving, to Colorado, where Noah had gotten into some boarding school for troubled kids.
그는 자신과 노아가 콜로라도로 이사한다고, 그곳에서 노아가 문제아들을 위한 기숙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내게 말해 주었다.
뜬금없이 이사라니! 그것도 머나먼 콜로라도로? 노아가 사고를 좀 치더니 결국 특단의 조치로 기숙 학교행이 결정됐나 봐. 헤어짐의 예고네.
Davis would finish high school out there, at a public school. They’d rented a house.
데이비스는 그곳에 있는 공립학교에서 고등학교를 마칠 예정이었다. 그들은 집을 한 채 빌려 두었다.
억만장자 상속자에서 공립학교 학생으로. 데이비스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순간이야. 대저택에서 나와서 렌트한 집으로 간다니, 오히려 홀가분해 보이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