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 no.” “Turn it off. Nothing bad will happen.” She clicked off her light, and the world went dark.
“절대 싫어.” “꺼봐. 나쁜 일 안 생기니까.” 그녀가 불을 껐고, 세상은 어둠에 잠겼다.
I felt my eyes trying to adjust, but there was no light to adjust to.
눈이 어둠에 적응하려 애쓰는 게 느껴졌지만, 적응할 빛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Now you can’t see the walls, right? Can’t see the rats. Spin around a few times and you won’t know which way is in and which way is out.
“이제 벽도 안 보이지? 쥐도 안 보이고. 여기서 몇 바퀴만 돌면 어디가 입구고 어디가 출구인지도 모를 거야.”
에이자가 설명하는 진정한 공포는 눈앞의 어둠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통제권을 완전히 상실하고 자아를 잃어버리는 상태에 더 가깝습니다.
This is scary. Now imagine if we couldn’t talk, if we couldn’t hear each other’s breathing.
“이건 무서운 게 맞아. 그럼 이제 우리가 말도 못 하고, 서로의 숨소리조차 들을 수 없다고 상상해 봐.”
Imagine if we had no sense of touch, so even if we were standing next to each other, we’d never know it.
“촉각조차 없어서 바로 옆에 서 있는데도 서로의 존재를 전혀 알 수 없다고 상상해 보는 거야.”
“Imagine you’re trying to find someone, or even you’re trying to find yourself, but you have no senses,
“누군가를, 혹은 자기 자신을 찾으려고 애쓰는데 감각이 전혀 없다고 상상해 봐.”
에이자가 느끼는 강박과 공포의 본질을 어둠과 감각의 부재에 빗대어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no way to know where the walls are, which way is forward or backward, what is water and what is air.
“벽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 무엇이 물이고 무엇이 공기인지조차 알 길이 없는 거야.”
You’re senseless and shapeless—you feel like you can only describe what you are by identifying what you’re not,
“감각도 없고 형태도 없어서, 자신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려면 자신이 ‘아닌’ 것들만을 나열해야 하는 기분이지.”
자아의 실체를 찾지 못하고 부정적인 정의를 통해서만 자신을 인식할 수밖에 없는 에이자의 자아 분열적 고통이 잘 드러납니다.
and you’re floating around in a body with no control.
“그리고 통제력을 잃은 육신 안에서 그저 정처 없이 둥둥 떠다니는 거야.”
You don’t get to decide who you like or where you live or when you eat or what you fear.
“누구를 좋아할지, 어디서 살지, 언제 먹을지, 무엇을 두려워할지도 네가 결정할 수 없어.”
You’re just stuck in there, totally alone, in this darkness. That’s scary.
“그저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완전히 혼자 갇혀 있는 거지. 그게 진짜 무서운 거야.”
This,” I said, and turned on the flashlight. “This is control. This is power.
“그런데 이건,” 내가 말하며 손전등을 켰다. “이건 통제야. 이건 권력이고.”
에이자에게 손전등(flashlight)은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도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공포를 시각화하여 다시 통제권을 되찾았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