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because it contains chemicals that when ingested can kill you.
섭취했을 때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화학 물질들이 들어있기 때문이야.
박사님의 결정타! 소독제 안에는 술에 든 에탄올 말고도 진짜 독한 화학 물질이 많다는 걸 강조해. '그거 마시면 진짜 죽을 수도 있어'라는 섬뜩한 경고로 아자가 정신을 차리게 만들려는 강력한 처방이지.
So we’re not moving forward with the idea that the medicine you stopped taking was making you worse.”
그러니 네가 복용을 중단한 약이 너를 더 나쁘게 만들고 있었다는 생각은 이제 더 이상 밀고 나가지 않기로 하자.”
싱 박사님의 논리 불도저가 아자의 허술한 변명을 즈려밟고 지나가는 순간이야. 아자가 '약 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밑장을 빼려니까, 박사님이 '소독제 마시는 게 훨씬 더 막장인데 무슨 소리니?'라며 그 핑계를 원천 차단해 버리시는 거지. 이제 그 말도 안 되는 논리는 유통기한 끝났으니 쓰레기통에 넣으라는 압박이야.
She said it all so forcefully that I just nodded.
그녀가 그 모든 말을 너무나 단호하게 하는 바람에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박사님의 포스가 워낙 어마어마해서 아자가 반박은커녕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끄덕끄덕 인형'이 된 장면이야. 마치 호랑이 같은 선생님 앞에서 '너 왜 숙제 안 했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그 무력한 순종이랄까? 아자의 뇌내 회로가 박사님의 카리스마에 일시 정지된 상태지.
“And the second thing that happened is that you experienced in the accident a serious trauma, and this would be challenging for anyone.”
“그리고 두 번째로 일어난 일은 네가 그 사고에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었다는 사실이야. 이건 누구에게나 감당하기 힘든 일이지.”
박사님의 '당근과 채찍' 전술 중 따스한 당근 타임이야! 무조건 혼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자가 겪은 교통사고가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진심으로 이해해주시는 거지. "너만 약한 게 아니라 누구라도 멘붕 왔을 거야"라며 아자의 무너진 자존감을 살짝 보수공사 해주시는 힐링 포인트야.
I kept staring.
나는 계속 빤히 바라보기만 했다.
아자의 머릿속이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일시 정지 버튼이 눌린 상태야. 박사님이 너무 정곡을 찌르는 말만 하니까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눈 싸움하는 것처럼 쳐다만 보는 거지. 영혼이 잠시 로그아웃된 듯한 아자의 멍한 눈빛이 느껴져?
“We need to get you on a different medication, one that works better for you, that you can tolerate, and that you’ll take.”
“우리는 너에게 다른 약을 처방해야 해. 너에게 더 잘 듣고, 네가 견딜 수 있으며, 네가 거르지 않고 복용할 그런 약 말이야.”
싱 박사님이 드디어 아자의 '약 거부증'을 해결할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어. 아자가 기존 약을 먹고 상태가 더 나빠진 것 같다고 느꼈던 걸 정확히 짚어내서,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확실한 약을 찾아보자는 거지. '네가 기꺼이 먹을 수 있는 약'을 찾겠다는 박사님의 든든한 선언이야.
“None of them work.” “None of them have worked yet,” she corrected.
“그것들 중 어느 것도 효과가 없어요.” “그것들 중 어느 것도 '아직은' 효과가 없었던 거란다.” 그녀가 바로잡았다.
아자의 절망적인 한마디에 싱 박사님이 언어의 마술을 부리는 장면이야. 아자는 과거의 실패를 '영원한 실패'로 단정 짓지만, 박사님은 '아직' 맞는 걸 못 찾았을 뿐이라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시지. 단어 하나로 사람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전문가의 노련미가 돋보여.
Dr. Singh came by each morning, and then in the afternoon another doctor visited to assess my liver situation.
싱 박사는 매일 아침 들렀고, 오후에는 다른 의사가 내 간 상태를 진단하러 방문했다.
아자의 병실은 지금 마음의 병과 몸의 병을 동시에 케어하는 집중 관리 모드야. 아침엔 정신 건강을, 오후엔 소독제 때문에 고생한 간 수치를 체크하는 거지. 의사 선생님들이 릴레이로 찾아오니 아자는 잠시도 허튼짓(?)을 할 틈이 없어 보여.
Both were a relief if for no other reason than my omnipresent mother was forced to leave the room briefly.
두 방문 모두 안심이 되었는데,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어디에나 계시는 나의 어머니가 잠시나마 방을 비워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의사 선생님들의 방문이 반가운 아자의 진짜 이유! 병 고치는 것보다 엄마의 숨 막히는 집착 케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숨구멍이기 때문이야. '어디에나 계시는(omnipresent)'이라는 표현에서 엄마의 엄청난 존재감이 팍팍 느껴지지?
On the last day, Dr. Singh sat down next to the side of my bed and placed a hand on my shoulder. She’d never touched me before.
퇴원하는 날, 싱 박사는 내 침대 곁에 앉아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녀가 이전에 나를 만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병원을 떠나는 마지막 날이야. 그동안 철저하게 전문가로서 거리를 두던 싱 박사님이 처음으로 아자에게 신체적 접촉을 시도해. 차가운 상담의가 아니라 따뜻한 인간 대 인간으로 아자를 위로하려는 진심이 느껴지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지. 아자에게는 이 작은 손길이 세상 무엇보다 낯설고도 묵직하게 다가왔을 거야.
“I recognize that a hospital setting has probably not been great for your anxiety.”
“병원이라는 환경이 너의 불안 증세에 아마도 좋지는 않았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단다.”
싱 박사님의 공감 능력 만렙 모드야. 세균과 감염에 극도로 민감한 아자에게 병원은 사실 치료의 공간이라기보다 공포의 소굴이었을 거라는 걸 박사님이 찰떡같이 알아주시는 거지. '네가 유난 떠는 게 아니라, 환경이 빡셌던 거야'라고 인정해주시는 따스한 멘트야.
“Yeah,” I said. “Do you feel you are a threat to yourself?”
“네.” 내가 대답했다. “네가 너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고 느끼니?”
아자의 짧은 대답 속에 병원 생활의 고단함이 다 담겨 있어. 그리고 이어지는 싱 박사님의 질문은 아주 날카로워. 정신의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하는 '자해나 자살 위험'이 있는지 묻는 거야. 아자가 소독제를 마신 행위가 단순 강박인지, 아니면 정말 삶을 포기하려 한 건지 확인하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