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well, in that respect and many others, American high schools do rather resemble prisons.”
“그래, 그런 면에서나 다른 여러 면에서 볼 때, 미국의 고등학교는 확실히 감옥과 닮은 구석이 있지.”
엄마가 아자의 엉뚱한 상상력에 쿨하게 탑승했어! 학교 선생님인 엄마가 '학교는 감옥이다'라고 인정해주다니, 이건 거의 공식 인증 마크 받은 급이지? 쇠창살만 없을 뿐이지 돌아가는 시스템은 교도소랑 판박이라는 씁쓸한 농담이야.
My eyes widened. “Oh my God, Mom, you’re so right. The metal detectors. The cinder-block walls.”
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세상에, 엄마 말이 정말 맞아요. 금속 탐지기에다가, 시멘트 블록 벽까지요.”
아자가 엄마의 찰떡 비유에 무릎을 탁 쳤어! 학교 들어올 때 총기 검사하는 금속 탐지기 지나고, 삭막한 회색 벽을 보고 있자니 여기가 알카트라즈인지 학교인지 헷갈리는 거지. 엄마랑 이렇게 소울메이트처럼 통할 때가 다 있다니!
“They’re both overcrowded and underfunded,” Mom said. “And both have bells that ring to tell you when to move.”
“둘 다 과밀화되어 있고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지.” 어머니가 말했다. “그리고 둘 다 움직여야 할 시간을 알려주는 종이 울린다는 점도 똑같고.”
엄마의 촌철살인 디스(diss)가 정점을 찍네! 학생은 콩나물 시루처럼 바글바글한데 돈은 없고, 종소리 나면 죄수들 점호받듯 우르르 이동하는 학교의 현실... 이쯤 되면 교장 선생님이 교도소장님으로 보일 지경이야.
“And you don’t get to choose when you eat lunch,” I said.
“그리고 점심을 언제 먹을지도 마음대로 정할 수 없죠.” 내가 말했다.
아자가 학교와 감옥의 공통점에 쐐기를 박는 중이야. 먹고 싶을 때 먹는 게 아니라, 정해진 배꼽시계... 아니, '학교 종'에 맞춰 사료 먹듯 점심을 먹어야 하는 서글픈 현실을 꼬집고 있어.
“And prisons have power-thirsty, corrupt guards, just like schools have teachers.” She shot me a look, but then started laughing.
“감옥에는 권력에 굶주린 부패한 교도관들이 있고, 학교에는 선생님들이 있는 것처럼요.” 어머니는 나를 쏘아보았지만,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아자가 엄마 앞에서 '선생님 = 부패한 교도관'이라는 고수위 드립을 날렸어! 엄마가 현직 교사라는 걸 생각하면 이건 거의 목숨 건 도발인데, 다행히 엄마가 빵 터지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장면이야.
“You headed straight home after school?” “Yeah, then I gotta take Daisy to work.”
“방과 후에 곧장 집으로 올 거니?” “네, 그러고 나서 데이지를 일터까지 태워다 줘야 해요.”
감옥 비유는 이제 끝! 다시 현실적인 스케줄 얘기로 돌아왔어. 아자는 친구 데이지를 일터까지 데려다줘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거든. 역시 의리의 아자!
Mom nodded. “Sometimes I miss you being a little kid, but then I remember Chuck E. Cheese.”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끔은 네가 어린아이였을 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그러다가도 척 이 치즈가 생각나는구나.”
척 이 치즈(Chuck E. Cheese)는 미국에서 애들 생일 파티 많이 하는 시끄럽고 정신없는 피자 가게야. 엄마는 아자의 어린 시절이 그립긴 하지만, 그때 겪었던 그 카오스 같은 뒷바라지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이 낫다고 뼈 있는 농담을 하는 거지.
“She’s just trying to save money for college.” My mom glanced back down at her book.
“그 애는 그저 대학 등록금을 모으려는 것뿐이에요.” 어머니는 다시 책으로 눈길을 돌렸다.
데이지가 척 이 치즈에서 알바하는 게 단순히 놀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대학 가려고 고군분투하는 거라는 아자의 변호야. 하지만 '대학'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엄마의 교육비 레이더가 가동되기 시작했어!
“You know, if we lived in Europe, college wouldn’t cost much.” I braced myself for Mom’s cost-of-college rant.
“있잖니, 우리가 유럽에 살았다면 대학 학비가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을 게다.” 나는 어머니의 대학 등록금 타령이 시작되리라는 것을 직감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올 게 왔어! 미국 엄마들의 만능 잔소리 테마인 '미친 등록금' 이야기. 아자는 벌써 귀에 딱지가 앉을 준비를 하고 있어. '유럽' 타령 나오는 거 보니 이번 잔소리는 꽤나 글로벌하고 길어질 각이지?
“There are free universities in Brazil. Most of Europe. China. But here they want to charge you twenty-five thousand dollars a year, for in-state tuition.
“브라질에는 무상 대학교들이 있지. 유럽 대부분도 그렇고. 중국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여기서는 주립대 등록금만 해도 1년에 2만 5천 달러를 내라고 하는구나.”
엄마의 세계 일주 학비 비교 타임! 브라질부터 중국까지 스펙터클하게 훑어주시네. 1년에 2만 5천 달러면 우리 돈으로 3천만 원이 훌쩍 넘는데, 주립대인데도 저 모양이니 엄마 입장에선 한숨이 나올 만도 하지.
I just finished paying off my loans a few years ago, and soon we’ll have to take out ones for you.”
“나는 불과 몇 년 전에야 겨우 학자금 대출을 다 갚았는데, 이제 곧 너를 위해 또 대출을 받아야 하겠구나.”
드디어 터져 나온 엄마의 슬픈 할부 인생 고백! 본인 학자금 대출 갚자마자 딸내미 대출 시작이라니, 이건 무슨 뫼비우스의 띠도 아니고... 교육비 공포는 만국 공통인가 봐.
“I’m only a junior. I’ve got plenty of time to win the lottery. And if that doesn’t work out, I’ll just pay for school by selling meth.”
“나는 이제 겨우 2학년인걸. 복권에 당첨될 시간은 충분해. 그리고 그게 잘 안 풀리면, 그냥 메스암페타민이라도 팔아서 학비를 낼게.”
아자가 심각해진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무리수 드립을 던지는 중이야.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처럼 마약이라도 팔아서 학비를 대겠다는 살벌한 농담으로 엄마의 걱정을 돌려보려는 눈물겨운 효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