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backs against the rough-hewn planks of wood, staring together up at a cloudless summer sky.
거칠게 깎인 나무 판자에 등을 기대고, 구름 한 점 없는 여름 하늘을 함께 올려다보던 그 순간을 말이다.
선착장의 딱딱하고 거친 나무 느낌과 탁 트인 여름 하늘의 대조가 느껴지니? 말은 안 해도 같은 풍경을 공유하던 그 평화로운 분위기! 아자가 인생에서 몇 안 되는 고요함을 느꼈던 순간이야.
I would’ve told her that Davis and I never talked much, or even looked at each other, but it didn’t matter,
데이비스와 나는 말을 많이 섞지도, 서로를 바라보지도 않았지만 그것은 상관없었다고 그녀에게 말했을 것이다.
가끔은 백 마디 말보다 침묵이 더 편할 때가 있잖아. 아자랑 데이비스는 굳이 서로를 쳐다보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었나 봐. 말 없는 소통이 주는 그 깊은 친밀감을 아자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
because we were looking at the same sky together, which is maybe more intimate than eye contact anyway.
우리는 같은 하늘을 함께 바라보고 있었고, 그것은 어쨌든 눈을 맞추는 것보다 아마 더 친밀한 일이었을 테니까.
"눈 맞춤보다 하늘 맞춤!" 아자의 독특한 감성이 돋보이는 문장이야. 같은 세상을 보고 있다는 그 느낌이 아자에겐 어설픈 눈맞춤보다 훨씬 더 깊은 연결로 다가왔던 거지. 소울메이트는 시선이 머무는 곳이 같은 법이니까.
Anybody can look at you. It’s quite rare to find someone who sees the same world you see.
누구든 너를 바라볼 수는 있다. 하지만 네가 보는 것과 같은 세상을 보는 누군가를 만나는 건 꽤 드문 일이다.
아자가 데이비스와의 관계를 정의하는 아주 깊이 있는 문장이야. 단순히 얼굴을 마주 보는 것보다, 같은 가치관과 풍경을 공유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말하고 있어. 영혼의 주파수가 맞는 사람을 찾는 건 로또 당첨만큼 어렵지!
TWO
2
이제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2장이야. 1장에서 쌓아온 불안함이 어떻게 폭발할지, 혹은 진정될지 지켜보자고! 새로운 챕터는 언제나 설레지?
THE FEAR HAD MOSTLY SWEATED OUT OF ME, but as I walked from the cafeteria to history class,
공포는 대부분 내 몸에서 땀으로 씻겨 나갔다. 하지만 구내식당에서 역사 수업 강의실로 걸어가는 동안...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공포를 한바탕 배출한 아자! 몸은 좀 가벼워졌을지 몰라도, 장소를 이동하는 짧은 순간에도 아자의 뇌는 다시 불길한 엔진을 돌리기 시작해.
I couldn’t stop myself from taking out my phone and rereading the horror story that is the “Human Microbiota” Wikipedia article.
나는 휴대폰을 꺼내 위키피디아의 '인간 미생물군' 기사라는 이름의 공포 소설을 다시 읽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었다.
위키피디아 기사를 'horror story'라고 부르는 거 봤어? 아자한테는 미생물 정보가 웬만한 좀비 영화보다 더 소름 끼치는 공포물인 거지. 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보게 되는 그 심정, 다들 알지?
I was reading and walking when I heard my mother shout at me through her open classroom door.
나는 읽으며 걷고 있었는데, 그때 열려 있는 교실 문 너머로 나를 부르는 어머니의 외침이 들렸다.
폰 보며 걷다가 엄마한테 딱 걸린 상황이야. 근데 하필 엄마가 우리 학교 선생님이네? 복도에서 마주치는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보스 몬스터지.
She was seated behind her metal desk, leaning over a book. Mom was a math teacher, but reading was her great love.
어머니는 철제 책상 뒤에 앉아 책 위로 몸을 숙이고 있었다. 어머니는 수학 교사였지만, 독서는 그녀의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수학 쌤인데 취미는 독서라니, 완전 반전 매력이지? 차가운 철제 책상과 따뜻한 종이책의 조화가 왠지 엄마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 같아.
“No phones in the hallway, Aza!” I put my phone away and went into her classroom.
“복도에서는 휴대폰 금지다, 에이자!” 나는 휴대폰을 치우고 어머니의 교실로 들어갔다.
이름까지 부르며 단속하는 걸 보니 지금은 '엄마'가 아니라 '선생님' 모드네. 공과 사가 확실한 분이야. 학교에서 엄마를 만나면 무조건 깨갱하고 폰부터 집어넣어야지.
There were four minutes remaining in my lunch period, which was the perfect length for a Mom conversation.
점심시간은 4분이 남아 있었는데, 이는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기에 딱 적당한 시간이었다.
4분이라는 시간이 '엄마와 대화하기에 완벽한 시간'이라고 말하는 데서 아자의 속마음이 살짝 드러나. 너무 길면 잔소리 듣기 십상인데, 4분이면 딱 용건만 간단히 하고 튈 수 있는 골든 타임이거든!
She looked up and must’ve seen something in my eyes. “You okay?” “Yeah,” I said.
그녀는 고개를 들었고 내 눈에서 무언가를 보았음이 틀림없었다. “괜찮니?” “네.” 내가 대답했다.
엄마들의 '자식 전용 레이더'는 진짜 무섭지? 말 한마디 안 해도 눈빛만 보고 이미 내 심리 상태를 넷플릭스 보듯 다 읽어버린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