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ks of stuffing strewn across the floor, along with the remains of the clock, flung from the wall and broken to almost unrecognizable bits.
소파 속 솜 뭉치들이 바닥 여기저기에 흩뿌려져 있었고, 벽에서 뜯겨 나간 시계의 잔해들은 형체도 알 수 없을 만큼 조각나 있었다.
시계가 정말 불쌍해지네. 솜이랑 시계 조각들이 뒤섞인 게 전쟁터가 따로 없어.
So too were the lamps and both small tables that had sat at the ends of the settee,
전등과 소파 양옆에 놓여 있던 작은 테이블 두 개도 마찬가지였다.
램프랑 테이블까지 다 털렸어. 거실에서 살아남은 가구가 하나도 없는 모양이야.
as well as the bookcase under the front window, every book of which was torn from cover to cover.
앞쪽 창가 아래에 있던 책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안의 모든 책이 표지부터 속지까지 갈갈이 찢겨 있었다.
책까지 다 찢어놓다니 분노의 깊이가 느껴지지. 종이 폭탄이라도 맞은 것 같은 풍경일 거야.
Even the wallpaper had been ripped back in dirty, uneven strips.
심지어 벽지까지 지저분하고 울퉁불퉁한 조각으로 뜯겨 나가 있었다.
벽지까지 뜯어낼 정도면 정말 꼼꼼하게 부순 거지. 이제 거실 리모델링은 필수겠어.
The only thing left standing was the display cabinet, though its glass doors were smashed and everything inside hurled to the floor.
유일하게 장식장만 제자리에 서 있었지만, 유리문은 박살 났고 안에 있던 모든 물건은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상태였다.
장식장만 겨우 살아남았네. 내용물은 이미 초토화됐지만 뼈대라도 남은 게 기적인가 봐.
Conor stood there in shock. He looked down at his hands, which were covered in scratches and blood,
코너는 충격에 빠진 채 그곳에 서 있었다. 그는 긁힌 자국과 피로 범벅이 된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이제야 정신이 번쩍 드는 거지. 피 묻은 손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싶어.
his fingernails torn and ragged, aching from the labour. “Oh, my God,” he whispered.
손톱은 찢어지고 너덜너덜해졌으며, 노동의 여파로 손이 욱신거렸다. "세상에나." 그가 속삭였다.
손톱까지 찢길 정도로 부쉈으니 오죽하겠어. 입에서 '세상에나'가 저절로 나오는 상황이야.
He turned round to face the monster. Which was no longer there.
그는 괴물을 대면하기 위해 몸을 돌렸다. 하지만 괴물은 그곳에 더 이상 없었다.
먹튀도 이런 먹튀가 없지. 부추길 땐 언제고 정작 큰 사고 치니까 쏙 사라지는 괴물 인성 좀 봐.
“What did you do?” he shouted into the suddenly too quiet emptiness.
"무슨 짓을 한 거예요?" 갑자기 너무나 고요해진 빈 공간을 향해 그가 소리쳤다.
괴물한테 따지는 중인데 대답해 줄 괴물은 이미 퇴근하고 없네. 폭풍이 휩쓸고 간 뒤의 정적이라 더 소름 돋지 않아?
He could barely move his feet from all the destroyed rubbish on the floor.
바닥에 널린 파괴된 쓰레기 더미 때문에 그는 발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거실 바닥이 지뢰밭이 따로 없네. 발 디딜 틈도 없이 다 박살 났으니 이동 자체가 고난도 미션이 됐어.
There was no way he could have done all this himself. No way. (… was there?)
이 모든 것을 혼자서 했을 리가 없었다. 절대 그럴 리가. (...정말 그랬을까?)
자아 분열급 의구심이지. 혼자서 이 견적을 냈을 리 없다고 믿고 싶지만 손은 이미 증거를 말해주고 있거든.
“Oh, my God,” he said again. “Oh, my God.”
"세상에나." 그가 다시 말했다. "세상에나."
영어권 사람들의 전형적인 멘붕 감탄사야. 상황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이 말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