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ree so ancient it almost seemed to be made of the same stone as the church.
너무나 오래된 나무여서 마치 교회와 같은 석재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나무가 돌처럼 보일 정도면 얼마나 묵은 걸까. 나이테 세다가 날 샐 것 같은 비주얼이야.
He only knew it was a yew because his mother had told him, first when he was little to make sure he didn’t eat the berries, which were poisonous,
그 나무가 주목이라는 걸 아는 이유는 엄마가 말해주었기 때문이었다. 어릴 때는 독이 있는 열매를 먹지 않도록 주의를 주셨다.
예쁜 열매일수록 독이 있는 법이지. 어릴 때 엄마 말 잘 들어야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거야.
and again this past year, when she’d started staring out of their kitchen window with a funny look on her face
그리고 작년에는 엄마가 주방 창밖을 묘한 표정으로 내다보며 다시 그 나무 이야기를 꺼내셨다.
엄마가 왜 그런 표정을 지었을까. 단순히 나무 구경은 아닌 것 같은 냄새가 나네.
and saying, “That’s a yew tree, you know.” And then he heard his name again. Conor.
"저건 주목 나무란다, 알지?" 그리고 그때 다시 자신의 이름이 들려왔다. "코너."
엄마의 목소리를 회상하는데 다시 들리는 괴물의 목소리.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히게 들어오네.
Like it was being whispered in both his ears. “What?” Conor said, his heart thumping,
마치 양쪽 귓가에서 동시에 속삭이는 것 같았다. "뭐라고?" 코너가 심장을 쿵쾅거리며 대답했다.
양쪽 귀에 대고 속삭이면 소름 쫙 돋지. 코너의 심장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느낌이야.
suddenly impatient for whatever was going to happen.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차라리 빨리 일어났으면 하는 조바심이 생겼다.
무서운데 빨리 결판내고 싶은 그 마음 알지. 기다리는 게 세상에서 제일 고역이거든.
A cloud moved in front of the moon, covering the whole landscape in darkness,
구름이 달 앞을 가로막으며 온 세상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었다.
조명 꺼지는 타이밍 보소. 분위기 잡을 줄 아는 자연이야. 이제 진짜 시작인가 봐.
and a whoosh of wind rushed down the hill and into his room, billowing the curtains.
언덕을 타고 내려온 바람이 방 안으로 훅 끼쳐 들어오며 커튼을 거세게 흔들었다.
창문 열어두면 이런 일이 생기지. 커튼이 펄럭이면 왠지 더 불안한 법이거든.
He heard the creaking and cracking of wood again, groaning like a living thing, like the hungry stomach of the world growling for a meal.
나무가 삐걱대고 부서지는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가 신음하는 듯했고, 식사를 원하는 세상의 굶주린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 같기도 했다.
배고파서 나는 소리 치고는 좀 과하네. 지구가 다이어트라도 하는 중일까?
Then the cloud passed, and the moon shone again. On the yew tree.
이윽고 구름이 지나가고 달빛이 다시 비추었다. 주목 나무 위를.
다시 핀 조명 켜졌어. 타겟은 명확해. 바로 저 주목 나무야.
Which now stood firmly in the middle of his back garden. And here was the monster.
주목 나무는 어느새 코너의 집 뒷마당 한가운데 당당히 서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괴물이 있었다.
묘지에 있던 나무가 왜 우리 집 마당에 있어. 배달 사고치고는 너무 무거운 게 왔네?
As Conor watched, the uppermost branches of the tree gathered themselves into a great and terrible face,
코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나무의 꼭대기 가지들이 모여들더니 거대하고 끔찍한 얼굴 형상을 만들었다.
나무가 변신 로봇도 아니고 얼굴을 만드네. 비주얼은 안 봐도 험악할 것 같아 걱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