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he wasn’t going to be writing about that either. “Hey!” A voice calling behind him made him groan.
하지만 과제에 그 이야기를 쓸 생각은 없었다. "야!"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코너는 나지막이 신음했다.
회상 끝, 현실 복귀야. 뒤에서 부르는 거 보니 또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드네.
“Hey, Conor, wait!” Lily. “Hey!” she said, catching up with him and planting herself right in his way so he had to stop or run into her.
"야, 코너, 기다려!" 릴리였다. 그녀는 코너를 따라잡더니 그가 멈추거나 부딪칠 수밖에 없게 앞을 가로막았다.
릴리 등판이군. 길막까지 하는 거 보니 단단히 화가 났거나 할 말이 엄청 많은 모양이야.
She was out of breath, but her face was still furious. “Why did you do that today?” she said.
숨이 찼지만 얼굴엔 여전히 분노가 서려 있었다. "너 오늘 왜 그랬어?" 릴리가 물었다.
숨넘어가기 직전인데 따질 건 따져야겠나 봐. 릴리 지금 화력 100% 충전된 상태인 듯 싶어.
“Leave me alone,” Conor said, pushing past her. “Why didn’t you tell Miss Kwan what really happened?”
"나 좀 내버려 둬." 코너가 그녀를 밀치고 지나가며 말했다. "콴 선생님한테 왜 사실대로 말 안 했어?"
코너는 도망가고 릴리는 추격 중이지. 진실을 말하면 입안이 덧나기라도 하는 걸까?
Lily persisted, following him. “Why did you let me get into trouble? Why did you butt in when it was none of your business?”
릴리가 뒤쫓아오며 다그쳤다. "왜 나만 혼나게 둔 거야? 네 일도 아닌데 왜 상관이야?"
릴리 입장에서는 억울함 폭발이지. 근데 코너도 상관마 시전하면서 벽 치는 중이야.
“I was trying to help you.” “I don’t need your help,” Conor said. “I was doing fine on my own.”
"난 널 도와주려던 거였어." "도움 필요 없어." 코너가 대꾸했다. "나 혼자서도 잘하고 있었으니까."
도움을 줘도 난리라고. 코너는 지금 누군가의 동정이나 도움 자체가 독처럼 느껴지나 봐.
“You were not!” Lily said. “You were bleeding.” “It’s none of your business,” Conor snapped again and picked up his pace.
"아니었잖아." 릴리가 말했다. "너 피 흘리고 있었어." "네가 상관할 일 아니라고." 코너가 다시 쏘아붙이며 걸음을 재촉했다.
팩트 폭격 날리는 릴리. 피 흘리는 걸 들킨 게 코너한테는 패배처럼 느껴지는 걸까?
“I’ve got detention all week,” Lily complained. “And a note home to my parents.”
"나 일주일 내내 방과 후 교실이야." 릴리가 투덜거렸다. "부모님한테 보내는 가정통신문도 받았다고."
우등생 릴리 인생에 빨간 줄 그어지게 생겼어. 가정통신문은 부모님 등짝 스매싱 예약권이지 뭐.
“That’s not my problem.” “But it’s your fault.” Conor stopped suddenly and turned to her.
"그건 내 알 바 아니야." "하지만 다 너 때문이잖아." 코너가 갑자기 멈춰서 그녀를 돌아보았다.
내 알 바 아니라는 코너의 냉정함 보소. 너 때문이라는 말에 코너 버튼이 눌린 것 같애.
He looked so angry she stepped back, startled, almost like she was afraid.
코너의 눈빛이 너무 험악해서 릴리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났다. 마치 두려움을 느끼는 듯했다.
코너의 분노 게이지가 한계 돌파했어. 릴리도 이 기세에는 움찔할 수밖에 없었나 봐.
“It’s your fault,” he said. “It’s all your fault.” He stormed off back down the pavement.
"네 잘못이야." 그가 말했다. "전부 다 네 잘못이라고." 코너는 다시 보도로 쌩하니 가버렸다.
잘못은 설리가 했는데 비난은 릴리가 받네. 코너는 지금 누굴 탓하고 싶은 걸까?
“We used to be friends,” Lily called after him. “Used to be,” Conor said without turning around.
"우리 친구였잖아." 릴리가 뒤에서 소리쳤다. "한때는 그랬지." 코너는 돌아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과거형 친구 선언이라니 참 매정하지. 절교 선언도 아주 시크하게 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