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held it in her own, kissing it and rocking back and forth.
그녀는 그 손을 자기 손으로 감싸 쥐고 입을 맞추며 앞뒤로 몸을 흔들었다.
할머니가 엄마 손을 잡고 흔들흔들. 슬픈데 묘한 리듬감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마음이 참 짠해지는 풍경이야.
“Ma?” he heard. It was his own mum talking, her voice so thick and low it was almost impossible to understand.
“엄마?” 그가 들었다. 그의 엄마가 말하는 소리였다. 목소리가 너무 웅얼거리고 낮아서 알아듣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엄마 목소리가 거의 안 들려. 웅얼웅얼하는 게 상태가 진짜 안 좋나 봐. 귀를 바짝 갖다 대야겠어.
“I’m here, darling,” his grandma said, still holding his mum’s hand. “Conor’s here, too.”
“나 여기 있다, 얘야.” 할머니가 여전히 엄마의 손을 잡은 채 말했다. “코너도 여기 있어.”
할머니가 엄마를 달래주는 중이야. 코너도 옆에 있다고 알려주네. 가족 정모 장소가 병실이라니 좀 우울하지?
“Is he?” his mum slurred, not opening her eyes. His grandma looked at him in a way that told him to say something.
“코너가?” 그의 엄마가 눈도 뜨지 못한 채 혀 꼬인 소리로 물었다. 할머니는 코너에게 뭐라고 말 좀 해보라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엄마가 정신이 가물가물해 보여. 할머니는 얼른 한마디 하라고 코너에게 눈치를 주는군. 이럴 땐 무슨 말을 해야 할까.
“I’m here, Mum,” he said. His mum didn’t say anything, just reached out the hand closest to him.
“저 여기 있어요, 엄마.” 그가 말했다. 그의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와 가장 가까운 쪽에 있는 손을 내밀었을 뿐이었다.
코너가 드디어 입을 뗐어. 엄마는 말 대신 손을 내미네. 그 손에 담긴 의미가 꽤 묵직해 보여.
Asking for him to take it. Take it and not let go. “Here is the end of the tale,” the monster said behind him.
그가 그 손을 잡아주기를 바라는 몸짓이었다. 잡고서 놓지 말아 달라는 듯이. “여기가 이야기의 끝이다.” 그의 뒤에서 괴물이 말했다.
엄마 손을 잡으라는 무언의 압박이지. 근데 괴물 아저씨는 타이밍 좋게 엔딩 선언을 하네. 드라마틱한 분위기 깨는 데 소질 있는 듯해 ㅋ.
“What do I do?” Conor whispered. He felt the monster place its hands on his shoulders.
“전 뭘 해야 하죠?” 코너가 속삭였다. 그는 괴물이 자신의 어깨 위에 손을 올리는 것을 느꼈다.
코너는 지금 멘붕 상태야. 괴물 손이 어깨에 척. 왠지 든든한 빽이 생긴 기분일까?
Somehow they were small enough to feel like they were holding him up.
웬일인지 그 손들은 그를 지탱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충분히 작았다.
거대한 괴물 손이 코너 어깨에는 딱 맞나 봐. 지탱해 준다는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이제 괴물도 한 팀인 거지. 덩치값 하네.
“All you have to do is tell the truth,” the monster said. “I’m afraid to,” Conor said.
“네가 해야 할 일은 오직 진실을 말하는 것뿐이다.” 괴물이 말했다. “두려워요.” 코너가 말했다.
괴물은 참 일관성 있어. 진실 타령 ㅋ. 코너가 솔직하게 무섭다고 말하는 게 더 진실해 보여.
He could see his grandma there in the dim light, leaning over her daughter.
그는 희미한 불빛 속에서 딸의 몸 위로 몸을 숙이고 있는 할머니를 볼 수 있었다.
할머니가 엄마를 보살피는 모습이 왠지 성스러워 보여. 어두운 병실에 할머니 뒷모습만 떠오르는군. 분위기가 참 숙연하지.
He could see his mum’s hand, still outstretched, her eyes still closed.
그는 여전히 뻗어 있는 엄마의 손과 여전히 감겨 있는 눈을 볼 수 있었다.
엄마는 손만 내밀고 그대로 멈춰 있어. 눈을 못 뜨는 게 잠든 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 가네. 조용한 게 더 긴장되는 거 알지?
“Of course you are afraid,” the monster said, pushing him slowly forward. “And yet you will still do it.”
“물론 두렵겠지.” 괴물이 그를 천천히 앞으로 밀며 말했다. “그렇지만 너는 결국 해낼 거다.”
괴물은 코너를 잘 아는 것 같아. 두려운 게 당연하다고 달래주네. 츤데레 멘토가 따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