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is already here. The monster set him down abruptly, almost dropping him to the earth, and Conor stumbled forward.
“엄마는 이미 여기 있다.” 몬스터는 그를 땅바닥에 툭 내려놓았고 코너는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갔다.
엄마가 여기 있다니, 몬스터의 예언이 적중한 걸까? 코너는 지금 엉덩방아 찧기 일보 직전이야 ㅋ.
He recognized the cold ground under his hands, recognized the clearing he was in,
그는 손바닥에 닿는 차가운 땅의 감촉과 자신이 서 있는 빈터를 알아보았다.
손에 닿는 흙의 느낌이 소름 돋게 익숙한 모양이야. 지옥의 번지점프 장소에 온 기분이겠지?
bordered on three sides by a dark and impenetrable forest, recognized the fourth side,
삼면은 어둡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남은 한 면이 어디인지도 그는 알고 있었다.
숲으로 꽉 막힌 거 보니 도망갈 길은 하나뿐이네. 그 '한 면'이 뭔지 우린 이미 짐작하고 있잖아.
a cliff, flying off into even further blackness. And on the cliff’s edge, his mum.
더 깊은 어둠으로 떨어지는 절벽이었다. 그리고 그 절벽 끝에 엄마가 있었다.
하필 절벽 끝이라니 설계가 너무 잔인해. 엄마 뒷모습만 봐도 오금이 저릴 것 같애 ㅠ.
She had her back to him, but she was looking over her shoulder, smiling.
그녀는 등을 돌린 채 어깨 너머로 그를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저 평온한 미소가 악몽에서는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법이지. 뭔가 폭풍 전야의 고요함 같은 느낌이야.
She looked as weak as she had in the hospital, but she gave him a silent wave.
병원에서의 모습처럼 연약해 보였지만 그녀는 소리 없이 손을 흔들어 보였다.
환자복 입고 인사하는 모습이 더 짠해. 연약한 몸으로 절벽 끝에서 인사하다니 보는 사람 간 떨어지겠어.
“Mum!” Conor yelled, feeling too heavy to stand, as he did every time the nightmare began.
“엄마!” 코너가 외쳤다. 악몽이 시작될 때 늘 그렇듯 몸이 서 있기조차 힘들 만큼 무거워졌다.
악몽 국룰: 뛰어야 하는데 다리가 껌 붙은 것처럼 안 떨어짐. 코너도 지금 강제 슬로 모션 당하는 중이야.
“You have to get out of here!” His mum didn’t move, though she looked a little worried at what he’d said.
“여기서 피해야 해요!” 그의 말에 엄마는 조금 걱정스러운 기색이었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엄마는 위험을 전혀 모르는 눈치네. 아들만 속 터져서 목청껏 소리 지르는 중이지 ㅋ.
Conor dragged himself forward, straining at the effort. “Mum, you have to run!”
코너는 안간힘을 쓰며 몸을 앞으로 끌어당겼다. “엄마, 도망가요!”
거의 기어가는 수준으로 처절하게 움직이고 있어. 거리는 먼데 속도는 안 나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
“I’m fine, darling,” she said. “There’s nothing to worry about.” “Mum, run! Please, run!”
“난 괜찮단다, 얘야.” 그녀가 말했다. “걱정할 거 없단다.” “엄마, 도망쳐요! 제발 도망가라고요!”
엄마의 '괜찮다'는 말이 여기서 제일 안 괜찮은 대사야. 코너는 지금 멘붕 직전인데 엄마는 너무 평화롭네.
“But darling, there’s–” She stopped and turned back to the cliff’s edge, as if she’d heard something.
“하지만 얘야, 저기—” 엄마는 무언가 소리를 들은 듯 말을 멈추고 절벽 끝으로 고개를 돌렸다.
드디어 '그분'이 오셨나 봐. 엄마 표정이 굳는 걸 보니 예삿일이 아닌 게 분명해.
“No,” Conor whispered to himself. He pulled himself forward some more, but she was too far,
“안 돼.” 코너가 혼잣말을 내뱉었다. 그는 조금 더 앞으로 몸을 끌었지만 그녀는 너무 멀리 있었다.
안 된다고 중얼거리지만 현실은 냉정하지. 코너의 낮은 목소리가 더 절망적으로 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