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eak in the barbed wire by the railway line was still there, and he squeezed through, tearing his shirt, not caring.
철길 옆 가시철망의 틈은 여전히 거기 있었고, 그는 셔츠가 찢어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셔츠가 찢어지든 말든 직진만 하는 코너. 패션보다는 목적지가 훨씬 중요한 상태거든.
He crossed the tracks, barely checking to see if a train was coming, climbed another fence,
그는 기차가 오는지 확인도 거의 하지 않은 채 선로를 건넜고, 또 다른 담장을 넘었다.
기차 확인은 하고 가야지 코너야. 위험을 무릅쓰고 어디로 그렇게 급하게 달려가는 걸까?
and found himself at the base of the hill leading up to the church.
그러고는 교회가 있는 언덕 발치에 다다랐다.
이제 거의 다 왔어. 주목나무 몬스터랑 담판이라도 지으러 온 모양이지?
He hopped over the low stone wall that surrounded it and climbed up through the tombstones,
그는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낮은 돌담을 뛰어넘어 묘비들 사이를 기어 올라갔다.
묘비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비장해 보이네. 한밤중에 묘지라니, 웬만한 담력으론 힘들 텐데 말이야.
all the while keeping the tree in his sights. And all the while, it stayed a tree.
나무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으며 계속 움직였다. 하지만 나무는 내내 나무인 채였다.
몬스터가 왜 안 나타나는 걸까? 코너가 부른다고 바로 짠 하고 나타나 주지 않네.
Conor began to run. “Wake up!” he started shouting before he even reached it.
코너는 달리기 시작했다. 나무에 채 닿기도 전부터 그가 소리치기 시작했다. “일어나!”
일분일초가 급한 코너의 절규야. 나무야, 잠탱이처럼 자지 말고 제발 눈 좀 떠봐.
“WAKE UP!” He got to the trunk and started kicking it. “I said, wake up! I don’t care what time it is!”
“일어나라고!” 그는 나무 몸통에 다가가 발길질을 하기 시작했다. “일어나라고 했잖아! 지금이 몇 시든 상관없어!”
자고 있는 나무 깨우는 코너. 시간이 12시 7분이 아니라고 쌩까는 걸까?
He kicked it again. And harder. And once more. And the tree stepped out of the way,
그는 다시 발로 찼다. 더 세게, 한 번 더. 그러자 나무가 길을 비키듯 슥 비켜섰다.
오, 나무가 피했어. 드디어 반응이 오네. 주목나무의 회피 스킬이 아주 수준급이지 ㅋ.
so quickly that Conor lost his balance and fell.
너무 갑작스러운 바람에 코너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허공에 발길질하고 콰당. 몬스터가 좀 짓궂은 면이 있지? 코너의 엉덩이가 꽤나 아프겠네.
You will do yourself harm if you keep that up, the monster said, looming over him.
“계속 그렇게 굴면 네 몸만 상할 게다.” 몬스터가 그를 내려다보며 위압적으로 말했다.
몬스터가 드디어 입을 열었네. 코너 몸 걱정하는 척하면서 아주 시크하게 등장했어.
“It didn’t work!” Conor shouted, getting to his feet. “You said the yew tree would heal her, but it didn’t!”
“효과가 없었어!” 코너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소리쳤다. “주목나무가 엄마를 낫게 해줄 거라고 했잖아, 근데 안 그랬다고!”
약속이랑 다르다고 따지는 코너의 마음이 오죽하겠어. 몬스터한테 환불 요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겠지 ㅠ.
I said if she could be healed, the yew tree would do it, the monster said. It seems that she could not.
“치유될 수만 있다면 주목나무가 그렇게 해줄 거라고 말했을 뿐이다.” 몬스터가 말했다. “그녀는 치유될 수 없었던 모양이구나.”
몬스터가 아주 냉정하게 팩폭을 날리고 있어. 기대했던 기적이 아니라 차가운 현실을 들이미니까 코너 속이 뒤집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