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realized it would probably never be his home again. “I’ll be back in an hour to get you,” his grandma said.
그는 이곳이 다시는 자신의 집이 되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다. “한 시간 뒤에 데리러 오마.”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는 코너의 속도 모르고 복귀 시간만 강조하시네. 이제 정말 돌아갈 곳이 없다는 코너의 깨달음이 참 씁쓸하게 느껴져.
“We’ll have dinner at the hospital.” Conor wasn’t listening.
“오늘 저녁은 병원에서 먹을 거다.” 코너는 듣고 있지 않았다.
병원 밥 맛없는 거 전 세계 공통인데 할머니 너무 가혹하시네 ㅋ. 코너는 지금 밥이 문제가 아니라 머릿속이 복잡할 거야.
He was already shutting the car door behind him. “One hour,” his grandma called to him through the closed door.
그는 이미 차 문을 닫고 있었다. “딱 한 시간이다.” 닫힌 문 너머로 할머니가 소리쳤다.
할머니의 외침이 왠지 공허하게 들리는 것 같지? 딱 한 시간, 코너에겐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시간일지도 몰라.
“You’re going to want to be there tonight.” Conor kept on walking up his own front steps.
“오늘 밤엔 거기 있어야 할 게다.” 코너는 자기 집 앞 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갔다.
오늘 밤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암시 같아서 기분이 묘하네. 코너는 도망치듯 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어.
“Conor?” his grandma called after him. But he didn’t look back.
“코너?” 할머니가 뒤에서 불렀지만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
할머니의 목소리가 애처롭게 들리지 않니? 코너는 지금 누구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고독한 늑대 상태야.
He barely heard her pull the car out onto the street and drive away.
차가 거리로 빠져나가 멀어지는 소리가 겨우 들려왔다.
이제 정말 혼자가 됐어. 적막한 집 안에서 코너가 가장 먼저 할 일이 뭘까?
– • – Inside, the house smelled of dust and stale air. He didn’t even bother shutting the door behind him.
집 안에서는 먼지 냄새와 퀴퀴한 공기 맛이 났다. 그는 뒤에 있는 문을 닫으려 하지도 않았다.
문 닫을 기운조차 없는 건지 아니면 그냥 상관없는 건지. 사람 온기가 사라진 집은 순식간에 낡아버리는 모양이야.
He headed straight through to the kitchen and looked out of the window.
그는 곧장 주방으로 가서 창밖을 내다보았다.
주방 창가, 코너가 항상 몬스터를 기다리던 그 전용석이지. 오늘도 그 녀석은 그 자리에 있을까?
There was the church on the rise. There was the yew tree standing guard over its cemetery.
언덕 위에 교회가 있었다. 묘지를 지키고 있는 주목나무도 보였다.
주목나무는 언제나 거기서 코너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묘지를 지키는 수호신인지 아니면 감시자인지 헷갈리네.
Conor went out across his back garden. He hopped up on the garden table where his mum used to drink Pimm’s in the summer,
코너는 뒷마당을 가로질러 나갔다. 여름이면 엄마가 핌스 칵테일을 마시곤 하던 정원 탁자 위로 뛰어올랐다.
엄마와의 즐거웠던 추억이 서린 탁자라니 좀 뭉클하지? 지금은 먼지만 쌓여있을 텐데 참 대조적이야.
and he lifted himself up and over the back fence. He hadn’t done this since he was a little, little kid,
그는 몸을 일으켜 뒷담장을 넘었다. 아주 어릴 때 이후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담장 넘는 실력이 녹슬지 않았나 봐 ㅋ.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짓을 다시 시작한 걸 보니 코너가 제대로 뿔난 게 분명해.
so long ago it had been his father who’d punished him for it.
너무 오래전이라, 그 일로 아빠에게 벌을 받았던 기억까지 났다.
아빠한테 혼났던 기억이 이럴 때 나네. 지금은 혼낼 아빠도 곁에 없다는 게 함정이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