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was silence in the room, too much silence for so many kids, and for a moment, before the teachers broke it up – where had they been?
식당 안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있는 것치고는 지나친 고요였다. 선생님들이 달려와 정적을 깨기 전까지의 아주 짧은 순간 동안 말이다. 그런데 선생님들은 대체 어디 있었던 걸까?
선생님들은 꼭 일 다 터지고 나서야 나타나지 ㅋ. 이 소란스러운 식당에 정적이 흐른다는 게 얼마나 소름 돋는 일인지 상상해 봐. 폭풍이 휩쓸고 간 뒤의 고요함이지.
Had the monster kept them from seeing? Or had it really been so short an amount of time?
몬스터가 그들의 눈을 가리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정말 그렇게 짧은 시간이었던 걸까?
몬스터의 마법이었을까 아니면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진 걸까. 찰나의 순간에 해리를 반병신으로 만들어놨으니 의문이 생길 만도 해. 미스터리의 연속이네.
– you could hear the wind rushing in an open window, a wind that dropped a few small, spiky leaves to the floor.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들이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닥으로 작고 뾰족한 잎사귀 몇 개를 떨어뜨리는 바람 말이다.
바람에 실려 온 잎사귀들이 유일한 증거네. 몬스터가 다녀갔다는 증거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이 잎사귀들은 누가 치우게 될까?
Then there were adult hands on Conor, dragging him away. “What do you have to say for yourself?” the Headmistress asked.
그때 어른들의 손이 코너를 붙잡아 끌고 갔다. “자, 할 말이 있으면 해보렴.” 교장 선생님이 물었다.
드디어 취조가 시작됐어. 코너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사실 괴물이 때렸다고 하면 바로 정신병원행 예약인 건데 ㅋ. 교장 선생님의 포스가 장난 아니네.
Conor shrugged. “I’m going to need more than that,” she said. “You seriously hurt him.”
코너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 정도로는 부족하구나.” 그녀가 말했다. “넌 그 아이를 아주 심하게 다치게 했어.”
그냥 어깨 한번 으쓱하고 넘어갈 분위기가 아니야. 해리는 지금 병원 신세고 교장 선생님은 진지하게 따지는 중이지. 분위기가 아주 서늘해.
“It wasn’t me,” Conor mumbled. “What was that?” she said sharply.
“제가 한 게 아니에요.” 코너가 중얼거렸다. “방금 뭐라고 했니?” 그녀가 날카롭게 되물었다.
개미 목소리로 억울함을 호소해 보지만 교장 선생님 귀는 소머즈급이지. 대놓고 거짓말하는 것처럼 들릴 텐데 용기가 가상하네 ㅋ.
“It wasn’t me,” Conor said, more clearly. “It was the monster who did it.”
“제가 한 게 아니에요.” 코너가 더 분명한 목소리로 말했다. “괴물이 한 짓이에요.”
드디어 본심을 드러냈어. 괴물이 때렸다고 정직하게 말했는데 교장 선생님 반응이 어떨까. 아마 이 시점부터 정신 상담 예약 잡으려고 할지도 몰라.
“The monster,” the Headmistress said. “I didn’t even touch Harry.”
“괴물이라니.” 교장 선생님이 말했다. “전 해리에게 손도 대지 않았어요.”
교장 선생님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이지. 눈앞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인데 피의자가 괴물 핑계를 대고 있으니까. 말문이 막히는 게 눈에 선해.
The Headmistress made a wedge shape with her fingertips and placed her elbows on her desk.
교장 선생님은 손가락 끝을 모아 쐐기 모양을 만들고는 책상 위에 팔꿈치를 올렸다.
저 자세는 보통 빌런이나 엄청 똑똑한 사람이 논리적으로 조지기 전에 취하는 자세지. 뭔가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야. 긴장해서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것 같아.
She glanced at Miss Kwan. “An entire dining hall saw you hitting Harry, Conor,” Miss Kwan said.
그녀는 콴 선생님을 힐끗 쳐다보았다. “코너, 식당에 있던 전교생이 네가 해리를 때리는 걸 봤어.” 콴 선생님이 말했다.
증인이 수백 명이라 괴물 핑계가 안 통하네. 선생님들도 답답할 거야. 팩폭 날리는 콴 선생님의 차분함이 더 무섭네.
“They saw you knocking him down. They saw you pushing him over a table. They saw you banging his head against the floor.”
“네가 그 아이를 쓰러뜨리는 걸 봤단다. 테이블 너머로 밀치는 것도, 바닥에 머리를 찧는 것도 전부 다.”
거의 격투기 경기 하이라이트를 중계하는 수준이지. 아이들 눈에는 코너가 미쳐 날뛰는 것처럼 보였을 거야. 목격자가 너무 많아서 빼도 박도 못 하겠네.
Miss Kwan leaned forward. “They heard you yelling about being seen. About not being invisible any more.”
콴 선생님은 몸을 앞으로 숙였다. “네가 다시는 투명 인간이 되지 않겠다고 소리치는 것도 들었어.”
물리적인 폭행보다 저 대사가 더 충격적이었을 거야. 코너의 억눌린 감정이 터져 나온 거니까. 선생님도 마음이 복잡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