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nster still sitting on her office roof. “That’s not my truth,” Conor said, his voice shaking. “That’s just a nightmare.”
“그건 제 진실이 아니에요.” 코너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그냥 악몽일 뿐이라고요.”
악몽일 뿐이라고 애써 부정하는 코너네. 진실이라고 인정하기엔 너무 무거운 짐인가 봐.
“Nevertheless,” the monster said, standing, the roof beams of his grandma’s office seeming to sigh with relief,
“그럴지도 모르지.” 괴물이 몸을 일으키자, 할머니 사무실의 지붕 서까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듯했다.
지붕이 한숨 쉬는 묘사 찰지네 ㅋ. 괴물 몸무게 견디느라 서까래 고생이 많았어.
“that is what will happen after the third tale.”
“하지만 세 번째 이야기가 끝나면 바로 그 일이 벌어질 게다.”
예언 한마디 툭 던지고 가네. 괴물 말대로라면 피할 수 없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야.
“Great,” Conor said, “another story when there are more important things going on.”
“참 잘됐네요.” 코너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더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또 이야기 타령이라니.”
코너의 까칠함은 여전하네. 지금 상황에서 옛날이야기가 웬 말이냐는 반응이지.
“Stories are important,” the monster said. “They can be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If they carry the truth.”
“이야기는 중요해.” 괴물이 말했다. “이야기에 진실이 담겨 있다면 그 무엇보다 중요할 수도 있지.”
괴물이 말하는 이야기는 삶 그 자체인 것 같아. 진실이 담긴 이야기는 힘이 세다고 하잖아.
“Life writing,” Conor said, sourly, under his breath. The monster looked surprised. “Indeed,” it said.
“인생 쓰기 같은 거 말이죠.” 코너가 낮은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괴물은 놀란 듯 보였다. “과연 그렇구나.” 괴물이 말했다.
숙제 이름 언급되니까 괴물도 움찔했나 봐. 코너는 인생 쓰기라는 말이 참 역설적이라고 느껴지겠어.
It turned to go, but glanced back at Conor. “Look for me soon.”
괴물은 떠나려다 말고 코너를 돌아보았다. “조만간 나를 찾아라.”
다음 약속 잡고 쿨하게 떠나는 괴물. 조만간 나를 찾으라는 말이 왠지 섬뜩하게 들리네.
“I want to know what’s going to happen with my mum,” Conor said. The monster paused. “Do you not know already?”
“우리 엄마가 어떻게 될지 알고 싶어요.” 코너가 말했다. 괴물은 잠시 멈칫하더니 물었다. “너는 이미 알고 있지 않으냐?”
너 이미 알잖아라는 말, 질문으로 대답하는 거 반칙이지. 코너도 사실 답을 알면서 묻는 것 같아.
“You said you were a tree of healing,” Conor said. “Well, I need you to heal!”
“치유의 나무라면서요.” 코너가 말했다. “그러니 치유해줘야죠!”
치유의 나무라는 타이틀 걸고 압박 들어가네. 제발 나무 값 좀 하라는 코너의 외침이야.
“And so I shall,” the monster said. And with a gust of wind, it was gone.
“그러마, 그러고말고.” 괴물이 대답했다. 그러고는 돌풍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러마 한마디 남기고 바람과 함께 사라졌어. 저 대답이 진짜 치료를 해준다는 뜻이면 좋겠네.
I NO LONGER SEE YOU
더 이상 네가 보이지 않아
제목부터 선전포고네. 이제 대놓고 유령 취급하겠다는 해리의 고단수 전략일까.
“I want to go to the hospital, too,” Conor said the next morning in the car with his grandma.
“저도 병원에 가고 싶어요.” 다음 날 아침, 할머니의 차에 탄 코너가 말했다.
학교 가기 싫은 핑계치고는 너무 절절하지. 할머니 마음은 이미 병원에 가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