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why else?” Conor said, his voice rising. “It wasn’t just to hear terrible stories that make no sense.”
“그게 아니라면 왜겠어요?” 코너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말도 안 되는 끔찍한 이야기나 들으려고 그런 건 아니라고요.”
이야기만 들으려고 이 고생 하는 건 아니지. 코너 목소리 커지는 거 보니까 슬슬 인내심의 한계인 것 같아.
“Are you forgetting your grandmother’s sitting room?” Conor couldn’t quite suppress a small smile.
“할머니의 거실을 벌써 잊은 건 아니겠지?” 코너는 새어 나오려는 미소를 채 감추지 못했다.
거실 박살 낸 거 떠올리니 코너도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나 봐. 역시 파괴 본능은 어쩔 수 없지 ㅋ.
“As I thought,” said the monster. “I’m being serious,” Conor said. “So am I.”
“그럴 줄 알았다.” 괴물이 말했다. “전 진심이에요.” 코너가 대답했다. “나 역시 그렇다.”
괴물도 진지할 땐 꽤 멋있단 말이야. 코너랑 괴물 사이에 묘한 동질감이 형성되는 중이지.
“But we are not yet ready for the third and final story. That will be soon.”
“하지만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를 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구나. 곧 보게 될 게다.”
드디어 완결편 임박이네. 마지막 이야기가 제일 맵다는데 벌써부터 긴장되는 거 있지?
“And after that you will tell me your story, Conor O’Malley. You will tell me your truth.”
“그다음엔 네가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줘야 해, 코너 오말리. 너만의 진실을 말이다.”
코너가 들려줘야 할 진실이 뭘까. 괴물이 원하는 건 단순한 줄거리가 아닌가 봐.
The monster leaned forward. “And you know of what I speak.”
괴물이 몸을 앞으로 숙였다.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너도 알고 있겠지.”
알고 있지라는 말만큼 무서운 게 없어. 코너도 사실은 회피하고 싶었을 뿐일 거야.
The mist surrounded them again suddenly and his grandma’s garden faded away.
갑자기 안개가 다시 그들을 에워쌌고 할머니의 정원이 희미하게 사라져 갔다.
정원은 사라지고 다시 그곳으로 가고 있어. 배경 전환 효과가 거의 블록버스터급이네.
The world changed to grey and emptiness, and Conor knew exactly where he was,
세상은 회색빛 공허로 변했다. 코너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았다.
회색빛 공허라니, 상상만 해도 숨 막혀. 코너에겐 가장 익숙하고도 낯선 곳이겠지.
exactly what the world had changed into. He was inside the nightmare.
세상이 무엇으로 변했는지도 정확히 알았다. 그는 악몽 속에 와 있었다.
악몽 입성이네. 이 문 뒤에 뭐가 있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어서 더 두려워.
This is what it felt like, this is what it looked like, the edges of the world crumbling away,
악몽은 이런 기분이었고, 이런 모습이었다. 세상의 끝자락이 부서져 내리고,
세상의 끝이 부서져 내리는 묘사 좀 봐. 코너의 마음 상태가 딱 저런 상태가 아닐까 싶어.
and Conor holding on to her hands, feeling them slip from his grasp, feeling her fall–
코너는 엄마의 손을 붙잡고 있었다. 엄마의 손이 손귀를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가 추락하는 것이 보였다.
손이 미끄러지는 그 느낌, 생각만 해도 소름 돋아. 코너에겐 매일 밤 반복되는 지옥이겠지.
“No!” he cried out. “No! Not this!” The mist retreated and he was back in his grandma’s garden again,
“안 돼!” 그가 비명을 질렀다. “안 돼요! 이건 아니야!” 안개가 걷히고 그는 다시 할머니의 정원으로 돌아왔다.
비명 지르며 현실 복귀했네. 할머니 정원이 이렇게 반가울 줄은 몰랐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