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put the dishes in the dishwasher.” “And took the rubbish out,” his mum said quietly,
"설거지도 해서 세척기에 넣었어요." "쓰레기도 비웠구나." 깨끗해진 주방을 보며 엄마가 나지막이 말했다.
엄마 감동하는 소리 들리지? 이 정도면 호텔 서비스 부럽지 않은 수준이야.
looking at how neat he’d left the kitchen. “There’s washing going, too,” Conor said.
"세탁기도 돌려놨어요." 코너가 덧붙였다.
화룡점정 세탁기. 엄마가 미안할 정도로 일을 다 해놨네.
“You’re a good boy,” she said, and though she was smiling, he could hear sadness in it, too.
"착한 아들이네." 엄마는 미소를 지었지만 그 목소리엔 슬픔이 묻어 있었다.
칭찬인데 왜 슬프게 들릴까. 코너가 너무 일찍 철든 게 속상하신가 봐.
“I’m sorry I wasn’t up.” “It’s okay.” “It’s just this new round of–” “It’s okay,” Conor said.
"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해." "괜찮아요." "이번 치료가 좀..." "괜찮다니까요." 코너가 말을 잘랐다.
미안해하는 엄마랑 괜찮다는 아들. 이 짧은 대화가 참 뭉클하게 느껴지네.
She stopped, but she still smiled back at him. She hadn’t tied her scarf around her head yet this morning,
엄마는 말을 멈췄지만 여전히 그를 향해 웃어 주었다. 그녀는 아직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지 않은 상태였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닐 텐데. 스카프 안 쓴 모습이 낯설게 다가오네.
and her bare scalp looked too soft, too fragile in the morning light, like a baby’s. It made Conor’s stomach hurt to see it.
아침 햇살에 드러난 엄마의 맨머리는 아기 머리처럼 너무 부드럽고 가냘퍼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코너는 가슴이 아릿했다.
가슴 아픈 묘사군. 엄마의 투병 상태가 눈에 선하게 그려져서 마음이 무거워.
“Was that you I heard last night?” she asked. Conor froze. “When?”
"어젯밤에 무슨 소리 못 들었니?" 엄마가 물었다. 코너는 얼어붙었다. "언제요?"
드디어 질문 나왔어. 코너 심장 떨어지는 소리 들리지? 연기력 테스트 들어가는군.
“Sometime after midnight, must have been,” she said, shuffling over to switch on the kettle.
"자정 좀 넘어서였던 것 같아." 주전자의 스위치를 올리며 엄마가 말했다.
엄마 귀가 꽤 밝으신데. 괴물이랑 한바탕한 걸 들으신 건가? 긴장감 쩔어.
“I thought I was dreaming but I could have sworn I heard your voice.”
"꿈결인 줄 알았는데, 분명히 네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단다."
엄마 촉이 거의 레이더급이네. 자정 넘어서 괴물이랑 대화한 걸 들으셨나 봐. ㅋ
“Probably just talking in my sleep,” Conor said, flatly. “Probably,” his mum yawned.
"그냥 잠꼬대였나 봐요." 코너가 무미건조하게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겠구나." 엄마가 하품하며 대답했다.
위기 탈출 넘버원 급 대처군. 엄마는 피곤해서 그런지 그냥 믿어 주시는 것 같지?
She took a mug off the rack hanging by the fridge. “I forgot to tell you,” she said, lightly,
엄마는 냉장고 옆 선반에서 머그잔을 꺼냈다. "말하는 걸 깜빡했구나." 그녀가 대수롭지 않게 덧붙였다.
대수롭지 않게 말하지만 폭탄 발언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원래 저런 말투가 더 무서운 법이거든.
“your grandma’s coming by tomorrow.” Conor’s shoulders sank. “Aw, Mum.”
"내일 할머니께서 오실 거다." 코너의 어깨가 툭 처졌다. "아, 엄마."
보스 몹 등판 소식이네. 코너 표정 안 봐도 비디오야. 할머니랑 사이가 별로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