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father finished the eggs and put them on some buttered toast he’d also made,
아빠는 달걀 요리를 끝내고 직접 만든 버터 토스트 위에 얹었다.
정성 가득한 아침 식사 완성이네. 아빠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이 좀 짠하기도 해.
setting down two plates, one for Conor, one for himself. They sat and they ate.
아빠는 접시 두 개를 내려놓았다. 하나는 코너의 것이었고, 하나는 아빠의 것이었다. 둘은 앉아서 음식을 먹었다.
밥 먹는 소리만 들리는 주방 풍경이 그려지지. 이런 침묵은 가끔 사람을 체하게 만든다고.
The silence grew so heavy, Conor started to have difficulty breathing.
침묵이 너무도 무겁게 가라앉아 코너는 숨쉬기조차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공기가 돌덩이처럼 무거운가 봐. 말 한마디 꺼내기가 히말라야 등반급으로 어렵겠어.
“That’s quite a mess you made,” his father finally said.
"네가 아주 엉망으로 만들어 놨더구나." 아빠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거실 박살 낸 거 드디어 언급하시네. 아빠도 이 말을 꺼내기까지 고민 참 많았을 거야.
Conor continued to eat, taking the smallest bites of egg possible.
코너는 가능한 한 아주 조금씩 달걀을 베어 물며 계속 먹었다.
먹는 척이라도 해야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으니까. 달걀 한 조각 줄어드는 속도가 달팽이급이네.
“She called me this morning. Very, very early.” Conor took another microscopic bite.
"오늘 아침에 할머니한테 전화가 왔단다. 아주 이른 새벽에 말이야." 코너는 다시 현미경으로나 보일 법한 크기로 달걀을 베어 물었다.
새벽부터 할머니가 전화를 했다면 분명 급한 일이겠지. 코너의 불안함이 포크 끝에 맺혀 있나 봐.
“Your mum’s taken a turn, Con,” his father said. Conor looked up quickly.
"엄마 상태가 나빠졌어, 코너." 아빠가 말했다. 코너는 고개를 확 치켜들었다.
올 게 왔다는 느낌이네. '나빠졌다'는 말 한마디가 코너의 세상을 다시 흔들고 있어.
“Your grandma’s gone to the hospital now to talk to the doctors,” his father continued.
아빠가 말을 이었다. "할머니는 의사들이랑 이야기하러 지금 병원에 가셨다."
할머니가 새벽같이 병원에 간 이유가 있었네. 아빠가 아침을 차려준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거야.
“I’m going to drop you off at school–” “School?” Conor said.
"내가 학교에 데려다주마—" "학교요?" 코너가 말했다.
엄마가 아픈데 학교라니 코너 입장에서는 황당하지. 아빠도 참 눈치 없게 느껴질 수 있겠어.
“I want to see Mum!” But his father was already shaking his head.
"전 엄마를 보러 가고 싶어요!" 하지만 아빠는 이미 고개를 젓고 있었다.
단칼에 거절하는 아빠네. 아이가 감당하기엔 병원 상황이 너무 심각한 걸까?
“It’s no place for a kid right now. I’ll drop you off at school and go to the hospital,
"지금은 아이가 있을 만한 곳이 못 돼. 널 학교에 내려다주고 난 병원에 갈 거야."
어른들만의 사정이란 게 참 가혹하지. 코너를 보호하려는 거겠지만 오히려 소외시키는 기분일 거야.
but I’ll pick you up right after and take you to her.”
"하지만 학교 끝나자마자 널 데리러 가서 엄마한테 데려다줄게."
나중에 꼭 데려가겠다는 약속이라도 해서 다행이긴 해. 코너가 학교에서 얌전히 기다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