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he had stuffed the plastic bag full of leaves he’d swept up this morning first thing.
그곳에는 오늘 아침 제일 먼저 일어나 쓸어 담은 잎사귀 봉지가 처박혀 있었다.
증거 인멸 현장이야. 아주 부지런하게도 치워 놨군.
It had been a windy night. They’d clearly blown in through his open window. Clearly.
바람이 많이 부는 밤이었다. 창문이 열려 있었으니 그리로 날아 들어온 게 분명했다. 분명히.
분명히... 라고 두 번 강조하는 거 보니 본인도 안 믿는 모양이지. 필사적인 정신 승리 중이야.
He finished his cereal and toast, drank the last of his juice,
그는 시리얼과 토스트를 다 먹고 주스도 마저 들이켰다.
아침 든든히 먹어야지. 증거 인멸하느라 칼로리 소모가 꽤 컸을 테니까.
then rinsed the dishes and put them in the dishwasher. Still twenty minutes to go.
그릇을 헹궈 식기세척기에 넣었다. 아직 나가기까지 20분이 남아 있었다.
살림꾼 다 됐네. 시간이 좀 남았으니 이제 뭘 할까?
He decided to empty the rubbish bin altogether – less risky that way – and took the bag out to the wheelie bin in front of the house.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쓰레기통을 아예 비우기로 했다. 그는 봉지를 들고 집 앞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완전 범죄를 향한 집념이 대단해. 봉지 하나 때문에 쓰레기통 전체를 비우는 치밀함 좀 봐.
Since he was already making the trip, he gathered up the recycling and put that out, too.
나온 김에 재활용품까지 모두 모아 내놓았다.
효자가 따로 없군. 쓰레기 버리다 보니 집안일 마스터 할 기세야.
Then he got a load of sheets going in the washer that he’d hang out on the line when he got back from school.
그러고는 세탁기에 시트를 돌려놓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빨랫줄에 널 생각이었다.
세탁기까지 돌리다니. 이쯤 되면 코너가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 같애.
He went back to the kitchen and looked at the clock. Still ten minutes left.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 시계를 보았다. 아직 10분이 남았다.
시간 관리 끝판왕이군. 남은 10분은 또 뭘로 채우려나.
Still no sign of– “Conor?” he heard, from the top of the stairs. He let out a long breath he hadn’t realized he was holding in.
아직 아무런 기척이... "코너?" 위층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자신도 모르게 참고 있던 숨이 길게 새어 나왔다.
엄마 기척 기다리고 있었나 봐. 안도하는 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싶어.
“You’ve had breakfast?” his mum asked, leaning against the kitchen doorframe.
"아침 먹었니?" 주방 문틀에 기댄 채 엄마가 물었다.
엄마 등장. 아침 문안 인사치고는 좀 늦었지만 그래도 반갑네.
“Yes, Mum,” Conor said, rucksack in his hand. “You’re sure?” “Yes, Mum.”
"네, 엄마." 가방을 챙겨 든 코너가 대답했다. "정말?" "네, 정말요."
엄마한테는 존댓말 쓰는 착한 아들이야. 근데 거짓말은 안 했지. 메뉴는 먹었으니까.
She looked at him doubtfully. Conor rolled his eyes. “Toast and cereal and juice,” he said.
엄마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를 보았다. 코너는 눈을 굴리며 대답했다. "토스트랑 시리얼이랑 주스요."
엄마 눈썰미 피하긴 힘들지. 메뉴까지 읊어 주는 디테일한 알리바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