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ch more or less meant either Mom or Dr. Maria herself.
그 말은 결국 엄마 아니면 마리아 선생님 본인이 가야 한다는 뜻이었다.
보호자 동행은 필수 조건이죠. 엄마 아니면 의사 선생님이라니 선택지가 꽤 좁아 보입니다.
(My dad understood my cancer the way I did: in the vague and incomplete way people understand electrical circuits and ocean tides.
(아빠는 내가 암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전기 회로나 조수 간만의 차를 이해할 때 느끼는 그 모호하고 불완전한 방식 말이다.
아빠의 암 지식 수준이 저랑 비슷하네요. 전기 회로만큼이나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게 인생이죠?
But my mom knew more about differentiated thyroid carcinoma in adolescents than most oncologists.)
반면 우리 엄마는 청소년기의 분화 갑상샘암에 대해서 웬만한 종양 전문의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다.)
엄마는 거의 준전문가 수준이네요. 딸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랑이 느껴지지 않나요.
“So you’ll come,” I said. “The Genies will pay for it. The Genies are loaded.”
“그러니까 엄마가 같이 가요.” 내가 말했다. “지니 재단에서 다 내줄 거예요. 거기 돈 엄청 많거든요.”
지니 재단이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돈 얘기는 언제나 분위기를 환기시키네요 ㅋ.
“But your father,” she said. “He would miss us. It wouldn’t be fair to him, and he can’t get time off work.”
“하지만 네 아빠는 어쩌고.” 엄마가 말씀하셨다. “우리가 없으면 외로워할 거야. 아빠한테 공평하지 않아. 게다가 직장도 쉴 수 없잖니.”
엄마의 희생정신이 발동됩니다. 아빠가 혼자 남겨지는 걸 더 걱정하고 계시네요.
“Are you kidding? You don’t think Dad would enjoy a few days of watching TV shows that are not about aspiring models
“설마요. 아빠라고 며칠 동안 모델 지망생들이 안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싶지 않겠어요?”
아빠의 자유 시간을 예견하는 딸의 통찰력을 좀 보세요. 모델 지망생 안 봐도 된다는 건 축복인가요?
and ordering pizza every night, using paper towels as plates so he doesn’t have to do the dishes?”
“매일 밤 피자를 시켜 먹으면서 설거지 안 해도 되게 종이 타월을 접시 삼아 지내는 걸 즐기지 않겠느냐고요.”
종이 타월을 접시 삼아 피자 먹기는 남자의 로망이죠. 설거지 지옥에서 탈출하는 마법 같은 일입니다. (우리 아빠도 설거지 빼고 다 잘해 ㅋ)
Mom laughed. Finally, she started to get excited, typing tasks into her phone:
엄마는 웃음을 터뜨리셨다. 마침내 엄마도 들뜨기 시작했는지 휴대폰에 할 일들을 입력했다.
드디어 엄마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벌써 폭풍 검색 중이네요.
She’d have to call Gus’s parents and talk to the Genies about my medical needs and do they have a hotel yet
거스의 부모님께 전화하고 재단과 내 의료적 필요 사항에 관해 얘기해야 했고, 호텔은 잡았는지도 확인해야 했다.
호텔이며 거스네 부모님이며 챙길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원래 여행 가기 전이 제일 바쁜 법이죠.
and what are the best guidebooks and we should do our research if we only have three days, and so on.
가장 좋은 가이드북은 무엇인지, 딱 사흘밖에 없으니 미리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느니 하는 계획들 말이다.
3일밖에 안 되는 짧은 일정이라 연구가 필수네요. 가이드북 열독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I kind of had a headache, so I downed a couple Advil and decided to take a nap.
머리가 좀 아파서 아드빌 두 알을 삼키고 낮잠을 자기로 했다.
긴장이 풀리니 머리가 아픈 모양입니다. 아드빌은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쓰는 진통제예요.
But I ended up just lying in bed and replaying the whole picnic with Augustus.
하지만 결국 침대에 누워 어거스터스와 함께한 피크닉 장면만 머릿속으로 되감기 하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지난 일을 복기하는 건 국룰입니다. 피크닉에서의 미묘한 기류를 다시 떠올려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