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just walked in behind a nurse with a badge
‘출입증을 단 간호사 뒤를 따라 그냥 걸어 들어갔지.’
and I got to sit next to her for like ten minutes before I got caught.
‘들키기 전까지 10분 정도 그녀 옆에 앉아 있을 수 있었어.’
I really thought she was going to die before I could tell her that I was going to die, too.
‘내가 죽을 거라는 말을 전하기도 전에 그녀가 먼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했었지.’
It was brutal: the incessant mechanized haranguing of intensive care.
‘그건 정말 잔인했어. 중환자실을 가득 채운 기계음들이 마치 쉴 새 없이 고함을 치는 것 같았지.’
She had this dark cancer water dripping out of her chest. Eyes closed. Intubated.
‘그녀의 가슴에선 어두운 암 성분의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어. 눈은 감겨 있었고, 삽관까지 한 상태였지.’
Intubated(삽관)은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쉬기 힘들 때 기도를 통해 호흡 보조용 튜브를 넣는 처치를 뜻합니다. 당시 헤이즐의 상태가 얼마나 위독했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죠.
But her hand was still her hand, still warm and the nails painted this almost black dark blue
‘하지만 그녀의 손은 여전히 그녀의 손이었어. 온기가 남아 있었고, 손톱은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었지.’
and I just held her hand and tried to imagine the world without us
‘난 그저 그녀의 손을 잡고 우리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려 애썼어.’
and for about one second I was a good enough person to hope she died
‘그러다 아주 잠깐, 1초 정도였을까, 나는 그녀가 차라리 죽기를 바랄 만큼은 선한 사람이 되었어.’
자신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헤이즐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차라리 그녀가 먼저 평온하게 잠들어 그 고통을 겪지 않길 바랐던 어거스터스의 복잡하고도 애틋한 심경이 느껴집니다.
so she would never know that I was going, too.
‘그러면 내가 떠난다는 사실을 그녀가 영원히 모를 테니까.’
But then I wanted more time so we could fall in love.
‘하지만 곧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지길 간절히 바라게 되더군.’
I got my wish, I suppose. I left my scar.
‘내 소원은 이루어진 셈이야. 나는 내 흉터를 남겼으니까.’
앞서 편지에서 언급했던 인간이 세상에 남기는 흔적은 결국 흉터(scar)와 같다는 비유를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헤이즐의 삶에 지워지지 않을 깊은 사랑의 흔적을 남겼음을 의미하죠.
A nurse guy came in and told me I had to leave, that visitors weren’t allowed,
‘한 남자 간호사가 들어와 면회 금지라며 나보고 나가라고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