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ancient and inglorious war against disease.
‘기억되지 못하는 또 한 명의 희생자가 된다는 사실이야.’
I want to leave a mark. But Van Houten: The marks humans leave are too often scars.
‘나도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지만 반 하우텐, 인간이 남기는 흔적은 너무나 자주 흉터가 되고 말지.’
You build a hideous minimall or start a coup or try to become a rock star and you think,
‘사람들은 흉물스러운 쇼핑몰을 짓거나 쿠데타를 일으키거나 록 스타가 되려고 애쓰면서 이렇게 생각하곤 해.’
“They’ll remember me now,” but (a) they don’t remember you, and (b) all you leave behind are more scars.
‘“이제 사람들이 날 기억해 주겠지”라고 말이야. 하지만 (가) 사람들은 당신을 기억하지 않고, (나) 당신이 남기는 건 오직 더 많은 흉터뿐이야.’
Your coup becomes a dictatorship. Your minimall becomes a lesion.
‘쿠데타는 독재가 되고, 쇼핑몰은 대지의 병변이 되지.’
lesion은 의학적으로 병변(병에 의한 조직의 변화)을 뜻합니다. 어거스터스는 인간이 대단한 흔적을 남기려 지어 올리는 건축물이 사실 대지의 입장에서는 상처나 병 같은 흉터일 뿐이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Okay, maybe I’m not such a shitty writer. But I can’t pull my ideas together, Van Houten.
‘(좋아, 내가 그렇게까지 형편없는 작가는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생각을 하나로 묶어내질 못하겠어, 반 하우텐.’
My thoughts are stars I can’t fathom into constellations.)
‘내 생각들은 별들인데, 그것들을 성좌로 엮어낼 도리가 없단 말이야.)’
이 문장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유명한 명대사 중 하나입니다. 개별적인 별(생각)들은 아름답지만, 그것들을 의미 있는 별자리(체계적인 문장이나 서사)로 엮어내는 것이 작가로서 얼마나 고된 일인지 고백하고 있군요.
We are like a bunch of dogs squirting on fire hydrants.
‘우린 소화전에 오줌을 갈겨대는 개 무리와 같아.’
소화전에 오줌을 누는 개의 행동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려는 본능이죠. 어거스터스는 인간이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는 집착을 동물의 영역 표시 본능에 비유하며 그 허무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We poison the groundwater with our toxic piss,
‘독성이 가득한 오줌으로 지하수를 오염시키면서,’
marking everything MINE in a ridiculous attempt to survive our deaths.
‘죽음 이후에도 살아남으려는 그 우스꽝스러운 시도로 모든 것에 ‘내 것’이라고 표시를 해대지.’
I can’t stop pissing on fire hydrants. I know it’s silly and useless—
‘나도 소화전에 오줌 누는 걸 멈출 수가 없어. 이게 바보 같고 무의미하다는 건 알아—’
epically useless in my current state—but I am an animal like any other.
‘지금 내 상태에선 정말이지 눈물 날 정도로 무의미하지만—나 역시 다른 이들과 다를 바 없는 동물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