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 three vice presidents, one president, and Augustus Waters.
세 명의 부통령과 한 명의 대통령, 그리고 어거스터스 워터스가 잠든 곳이었다.
거물급 인사들 사이에 우리 거스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네. 역사적인 인물들보다 거스가 훨씬 대단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We drove up the hill and parked. Cars roared by behind us on Thirty-eighth Street.
우리는 언덕을 올라가 차를 세웠다. 뒤편 38번가에는 차들이 쌩쌩 지나가고 있었다.
묘지의 고요함과 도로의 소음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장면이야. 죽음의 땅 바로 옆에서도 삶은 여전히 시끄럽게 굴러가는 법이지.
It was easy to find his grave: It was the newest. The earth was still mounded above his coffin.
그의 무덤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생긴 무덤이었기 때문이다. 관 위로는 여전히 흙이 소복하게 쌓여 있었다.
가장 최근의 무덤이라는 사실이 가슴을 툭 치네. 아직 흙도 채 마르지 않은 저곳에 거스가 있다니 믿기지 않아.
No headstone yet.
비석은 아직 없었다.
이름 석 자 새겨진 돌덩이도 아직 준비 안 된 거야. 비석조차 없는 무덤이 더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나 싶어.
I didn’t feel like he was there or anything,
그가 그곳에 있다거나 하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헤이즐은 역시나 냉정해. 흙 속에 묻힌 건 몸일 뿐, 거스 그 자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but I still took one of Mom’s dumb little French flags and stuck it in the ground at the foot of his grave.
하지만 나는 여전히 엄마의 그 한심하고 작은 프랑스 국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의 무덤 발치에 꽂았다.
바스티유 데이의 완성이 묘지에서 이루어지네. '한심한 국기'라고 하면서도 그걸 꽂아주는 헤이즐의 마음이 참 귀여워.
Maybe passersby would think he was a member of the French Foreign Legion or some heroic mercenary.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를 프랑스 외인 부대원이나 어떤 영웅적인 용병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거스에게 어울리는 꽤 근사한 상상이지? 거스가 들었다면 분명 좋아했을 만한 시크한 농담이야.
Lidewij finally wrote back just after six P.M.
리데베이는 오후 6시가 조금 지나서 마침내 답장을 보냈다.
드디어 연락이 왔어. 이메일 알림음이 아마 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소리처럼 들렸을걸.
while I was on the couch watching both TV and videos on my laptop.
소파에 앉아 TV와 노트북으로 영상을 동시에 보고 있을 때였다.
멀티태스킹 장인 헤이즐이야. 딴생각을 안 하려고 머리를 굴리는 중인데 이메일이 딱 도착했네.
I saw immediately there were four attachments to the email and I wanted to open them first,
이메일에 첨부 파일 네 개가 있는 것을 즉시 확인했고, 그것부터 먼저 열어보고 싶었지만.
첨부 파일 4개라니 이건 못 참지. 마우스 클릭하려는 손가락이 엄청나게 근질거렸을 것 같애. ㅋ
but I resisted temptation and read the email.
유혹을 뿌리치고 이메일 본문부터 읽었다.
인내심 보소. 본문부터 읽는 저 침착함이야말로 헤이즐의 진정한 무기 아닐까?
Dear Hazel, Peter was very intoxicated when we arrived at his house this morning,
헤이즐에게. 오늘 아침 우리가 피터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몹시 취해 있었어요.
리데바이가 보낸 메일이야. 반 호텐은 여전한가 보네. 아침부터 취해 있다니 인생 참 일관성 있어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