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with the ‘always’?” The slurping sounds intensified. “Always is their thing. They’ll always love each other and whatever.
“저 ‘언제나’는 뭐야?” 쩝쩝거리는 소리가 더 커졌다. “‘언제나’는 쟤들의 전유물이야. 언제나 서로 사랑할 거라나 뭐라나.”
어거스터스의 시니컬한 설명이 돋보입니다. 영원한 사랑을 외치는 커플 옆에서 영혼 가출한 표정을 짓고 있을 것 같죠? (너희 우정은 언제나 고통받는구나 ㅠ)
I would conservatively estimate they have texted each other the word always four million times in the last year.”
“보수적으로 잡아서 작년 한 해 동안 서로에게 ‘언제나’라는 문자를 400만 번쯤 보냈을걸.”
숫자 계산까지 동원하며 커플의 극성을 꼬집습니다. 400만 번이라니 손가락에 쥐가 날 지경이겠네요.
A couple more cars drove up, taking Michael and Alisa away.
차 몇 대가 더 들어오더니 마이클과 알리사를 태우고 떠났다.
다른 아이들은 각자의 보호자 차를 타고 하원합니다. 시끌벅적하던 주차장이 점점 비어가고 있네요.
It was just Augustus and me now, watching Isaac and Monica, who proceeded apace as if they were not leaning against a place of worship.
이제 어거스터스와 나뿐이었다. 우리는 예배당 벽에 기대고 있다는 사실 따위는 잊은 채 거침없이 스킨십을 이어가는 아이작과 모니카를 지켜보았다.
남겨진 두 사람은 민망한 구경거리를 강제로 관람 중입니다. 교회 벽에서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뜨겁네요.
His hand reached for her boob over her shirt and pawed at it, his palm still while his fingers moved around.
아이작의 손이 그녀의 셔츠 위로 가슴을 더듬었다. 손바닥은 가만히 둔 채 손가락만 바쁘게 움직였다.
스킨십 묘사가 꽤나 적나라합니다. 혈기 왕성한 소년의 거침없는 손길이 헤이즐의 눈에 고스란히 들어오네요.
I wondered if that felt good. Didn’t seem like it would, but I decided to forgive Isaac on the grounds that he was going blind.
저게 기분이 좋을까 궁금해졌다. 딱히 그럴 것 같지는 않았지만, 아이작이 곧 실명할 처지라는 점을 감안해 이해해주기로 했다.
곧 시력을 잃을 친구에 대한 헤이즐만의 특별한 관용입니다. '불쌍하니까 봐준다'는 식의 쿨한 태도가 매력적이죠? (눈 멀기 전에 할 건 다 해봐야지 ㅋ)
The senses must feast while there is yet hunger and whatever.
허기가 남아 있을 때 감각을 마음껏 탐닉해야 할 테니까.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 순간이 소중한 탐닉의 시간입니다. 철학적인 문장으로 상황을 미화해버리네요.
“Imagine taking that last drive to the hospital,” I said quietly. “The last time you’ll ever drive a car.”
“병원으로 가는 그 마지막 운전을 상상해봐.” 내가 조용히 말했다. “태어나서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그 순간 말이야.”
로맨틱한 분위기에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질문을 던집니다. 마지막 운전이라는 소재가 참으로 묵직하게 다가오네요.
Without looking over at me, Augustus said, “You’re killing my vibe here, Hazel Grace.
어거스터스는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말했다. “분위기 다 깨고 있어, 헤이즐 그레이스.”
어거스터스가 정색하며 태클을 겁니다. 분위기 파악 못 하는 헤이즐에게 던지는 귀여운 경고 같네요.
I’m trying to observe young love in its many-splendored awkwardness.”
“젊은이들의 서툴러서 더 찬란한 사랑을 관찰하고 있잖아.”
남의 연애 구경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법이죠. 어거스터스는 이 낯부끄러운 광경을 나름의 미학으로 즐기고 있네요.
“I think he’s hurting her boob,” I said. “Yes, it’s difficult to ascertain whether he is trying to arouse her or perform a breast exam.”
“저러다 가슴 다치겠어.” 내가 말했다. “그러게, 흥분시키려는 건지 유방 검사를 하는 건지 분간하기 어렵네.”
아이작의 서툰 손길을 아주 기술적으로 비꼬고 있네요. 어거스터스의 저런 무심한 듯 던지는 드립이 참 일품이죠?
Then Augustus Waters reached into a pocket and pulled out, of all things, a pack of cigarettes.
그때 어거스터스 워터스가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하필이면 담배 한 갑을 꺼냈다.
갑자기 분위기 담배네요. 로맨틱한 기류가 흐르려던 찰나에 가장 최악의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