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literally in the heart of Jesus,” he said.
“우리는 말 그대로 예수님의 심장 안에 있어.” 그가 말했다.
교회 건물 구조를 가지고 '심장 안'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어거스터스 특유의 엉뚱한 상상력이 발동했네요.
“I thought we were in a church basement, but we are literally in the heart of Jesus.”
“난 우리가 교회 지하실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말 그대로 예수님의 심장 안에 있는 거였어.”
지하실이라는 팩트보다는 예수의 심장이라는 낭만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지적인 말장난이 어거스터스의 매력 포인트죠?
“Someone should tell Jesus,” I said. “I mean, it’s gotta be dangerous, storing children with cancer in your heart.”
“누가 예수님께 말 좀 해드려야겠네. 내 말은, 심장에 암 걸린 아이들을 보관하는 건 꽤 위험한 일일 거라는 뜻이야.” 내가 말했다.
헤이즐의 맞장구 드립도 수준급입니다. 암 환자를 심장에 품으면 예수님도 위험할 거라는 블랙 유머가 아주 찰지네요.
“I would tell Him myself,” Augustus said, “but unfortunately I am literally stuck inside of His heart, so He won’t be able to hear me.”
“내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지만, 불행히도 난 말 그대로 그분의 심장 안에 갇혀 있어서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실 거야.” 어거스터스가 말했다.
안에 갇혀 있어서 목소리가 안 들린다니 논리 구조가 아주 탄탄합니다. 둘이 드립 주고받는 폼이 거의 만담 콤비 수준인데요?
I laughed. He shook his head, just looking at me. “What?” I asked. “Nothing,” he said.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고개를 저으며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왜?” 내가 물었다. “아무것도 아냐.” 그가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눈빛은 이미 많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아무것도 아냐'라고 할 때가 제일 뭐가 있는 법이죠.
“Why are you looking at me like that?” Augustus half smiled.
“왜 그런 식으로 날 쳐다보는 거야?” 어거스터스가 살짝 미소를 지었다.
헤이즐의 추궁에 어거스터스의 살인 미소가 발사됩니다. 저런 눈빛으로 쳐다보면 누구라도 심쿵하지 않을까요?
“Because you’re beautiful. I enjoy looking at beautiful people, and I decided a while ago not to deny myself the simpler pleasures of existence.”
“네가 아름다우니까. 난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는 걸 즐기거든. 존재의 아주 단순한 기쁨을 나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기로 결심한 지 꽤 됐어.”
와, 멘트 치는 거 보시죠. 예쁜 사람 보는 게 생존의 이유라니 이건 거의 고백 공격 아닌가요? (어거스터스야 너 플러팅 실력이 국가대표급이다? ㅋ)
A brief awkward silence ensued.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갑작스러운 칭찬에 공기가 얼어붙었습니다. 설렘과 어색함이 공존하는 그 묘한 찰나의 순간이네요.
Augustus plowed through: “I mean, particularly given that, as you so deliciously pointed out,
어거스터스가 침묵을 뚫고 말을 이었다. “내 말은, 특히 네가 아주 기가 막히게 지적했듯이,”
어색함을 뚫고 다시 말을 거는 어거스터스의 순발력이 돋보입니다. 헤이즐의 망각 드립을 다시 소환하며 분위기를 환기하네요.
all of this will end in oblivion and everything.”
이 모든 것이 결국 망각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라는 걸 생각하면 더 그렇지.”
어차피 사라질 거니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즐기겠다는 논리입니다. 욜로(YOLO) 정신을 아주 지적으로 표현하고 있네요.
I kind of scoffed or sighed or exhaled in a way that was vaguely coughy and then said, “I’m not beau—”
나는 비웃음인지 한숨인지 모를 기침 섞인 소리를 내뱉으며 말했다. “난 아름답지 않—”
겸손인지 방어 기제인지 헤이즐이 말을 잘라버립니다. 예쁘다는 말을 받아들이기엔 아직 마음의 문이 덜 열렸나 봐요.
“You’re like a millennial Natalie Portman. Like V for Vendetta Natalie Portman.”
“너 꼭 밀레니엄 시대의 나탈리 포트만 같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나온 나탈리 포트만 말이야.”
나탈리 포트만이라니 최고의 찬사 아닙니까. 삭발해도 예쁜 그 배우를 언급하며 헤이즐의 짧은 머리를 칭찬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