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Amsterdam?” I asked the cabdriver. “Yes and no,” he answered.
“여기가 암스테르담인가요?” 내가 운전사에게 물었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그가 대답했다.
드디어 암스테르담 시내로 진입합니다. 질문을 던지니 기사님의 선문답 같은 대답이 돌아오네요.
“Amsterdam is like the rings of a tree: It gets older as you get closer to the center.”
“암스테르담은 나무의 나이테 같아요. 중심부로 갈수록 더 오래된 곳이 나오죠.”
도시가 나이테 같다는 표현이 참 멋집니다. 중심부로 갈수록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일 거예요.
It happened all at once: We exited the highway and there were the row houses of my imagination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 내가 상상했던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나타났다.
상상 속의 암스테르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마자 분위기가 확 바뀌네요.
leaning precariously toward canals, ubiquitous bicycles, and coffeeshops advertising LARGE SMOKING ROOM.
운하 쪽으로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진 집들과 어디에나 있는 자전거들, 그리고 ‘넓은 흡연실 완비’라고 광고하는 커피숍들이 보였다.
기울어진 집들과 자전거들이 이 도시의 시그니처죠. 커피숍 광고 문구가 상당히 파격적이라 당황스럽겠어요.
We drove over a canal and from atop the bridge I could see dozens of houseboats moored along the water.
우리는 운하를 가로질러 달렸고, 다리 위에서 물가를 따라 정박해 있는 수십 채의 하우스보트를 볼 수 있었다.
하우스보트들이 정박한 운하를 지나갑니다. 물 위에서 사는 삶이라니 왠지 낭만 있어 보이지 않나요?
It looked nothing like America. It looked like an old painting, but real—everything achingly idyllic in the morning light—
미국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오래된 그림 같았지만 실재했다. 아침 햇살 속에 모든 것이 애처로울 정도로 목가적이었다.
오래된 그림이 현실로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아침 햇살까지 도와주니 모든 게 완벽해 보이네요.
and I thought about how wonderfully strange it would be to live in a place where almost everything had been built by the dead.
거의 모든 것이 죽은 사람들에 의해 지어진 곳에서 산다는 게 얼마나 경이롭고 묘한 일일까 생각했다.
죽은 사람들이 만든 도시에서 산다는 철학적인 생각에 잠깁니다. 역시 우리 주인공은 여행 와서도 생각이 참 많네요.
“Are these houses very old?” asked my mom. “Many of the canal houses date from the Golden Age, the seventeenth century,” he said.
“이 집들은 아주 오래된 건가요?” 엄마가 물었다. “운하 근처 집들 중 상당수가 17세기, 즉 황금시대에 지어진 것들입니다.” 그가 대답했다.
집들이 17세기에 지어졌다니 유물이나 다름없죠. 엄마는 그 오래된 역사가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Our city has a rich history, even though many tourists are only wanting to see the Red Light District.”
“우리 도시는 역사가 깊지만, 많은 관광객들은 그저 홍등가만 보고 싶어 하죠.”
관광객들이 홍등가만 찾는 걸 기사님이 아쉬워하네요. 진짜 매력은 운하와 역사에 있는데 말입니다.
He paused. “Some tourists think Amsterdam is a city of sin, but in truth it is a city of freedom.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 “어떤 관광객들은 암스테르담을 죄악의 도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곳은 자유의 도시입니다.”
자유와 죄악이라니 택시 기사님 철학이 거의 소크라테스 급이네요. 암스테르담 도착하자마자 인생의 깊은 맛을 봅니다.
And in freedom, most people find sin.” All the rooms in the Hotel Filosoof were named after filosoofers:
“그리고 자유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죄를 찾아내죠.” 필로소프 호텔의 모든 객실은 철학자들의 이름을 따서 지어져 있었다.
자유를 주면 죄를 짓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니 뼈 때리는 말씀이시죠. 호텔 이름도 '필로소프'인 걸 보니 이 동네 컨셉 확실하네.
Mom and I were staying on the ground floor in the Kierkegaard; Augustus was on the floor above us, in the Heidegger.
엄마와 나는 1층에 있는 키르케고르 방에 묵었고, 어거스터스는 우리 위층인 하이데거 방에 머물렀다.
키르케고르랑 하이데거 방이라니 방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우리 주인공은 1층, 거스는 위층에 둥지를 틀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