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I reached up for them and tried to squeeze, but my everything hurt when I squeezed,
나는 부모님을 향해 손을 뻗어 꼭 안아주려 했지만, 힘을 줄 때마다 온몸 구석구석이 아팠다.
부모님을 안아주고 싶어도 근육 하나 움직이는 게 고역인 상태네요. 마음은 굴뚝같지만 몸이 영혼 가출 직전이라 사랑 표현도 쉽지 않습니다.
and Mom and Dad told me that I did not have a brain tumor, but that my headache was caused by poor oxygenation,
엄마와 아빠는 내게 뇌종양은 없으며, 두통은 산소 부족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뇌종양이 아니라는 건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이네요. 하지만 산소 부족으로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니 폐 상태가 걱정됩니다.
which was caused by my lungs swimming in fluid, a liter and a half of which had been successfully drained from my chest,
폐에 물이 차서 생긴 일이었는데, 1.5리터의 액체를 내 가슴에서 성공적으로 빼냈다고 했다.
폐에서 1.5리터나 물을 뽑아냈다니 상상이 가시나요? 큰 페트병 하나 분량이 가슴에 차 있었으니 숨이 막힐 수밖에 없었겠네요.
which was why I might feel a slight discomfort in my side, where there was, hey look at that,
그것 때문에 옆구리에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곳에는, 세상에, 이것 좀 보라지.
옆구리에 튜브가 꽂혀 있는 걸 보고 '이것 좀 보라지'라고 말하는 여유가 대단합니다. 주인공의 시니컬한 유머는 중환자실에서도 여전하네요.
a tube that went from my chest into a plastic bladder half full of liquid that for all the world resembled my dad’s favorite amber ale.
가슴에서 연결된 튜브가 액체로 반쯤 찬 플라스틱 주머니에 꽂혀 있었다. 그 액체는 아무리 봐도 우리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앰버 에일 맥주와 똑 닮아 있었다.
폐에서 뽑아낸 액체를 아빠가 좋아하는 맥주에 비유하다니 드립력이 거의 국가대표급이죠. 이런 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걸 보니 우리 주인공 멘탈이 정말 단단합니다. (근데 그 맥주 앞으로 아빠가 다시 마실 수 있을까 싶네 ㅋ)
Mom told me I was going to go home, that I really was, that I would just have to get this drained every now and again and get back on the BiPAP,
엄마는 내가 집에 가게 될 거라고, 정말로 그럴 거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도 가끔씩 폐에 찬 물을 빼내야 하고 바이팹(BiPAP) 장치를 다시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으로 가는 길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네요. 주기적으로 폐에서 물을 빼내야 한다는 조건부 퇴원이 결정되었습니다.
this nighttime machine that forces air in and out of my crap lungs.
내 쓰레기 같은 폐 안팎으로 공기를 강제로 밀어 넣고 빼내는 야간용 장치 말이다.
자신의 폐를 쓰레기라고 부르는 주인공의 뼈 때리는 유머입니다. 기계가 대신 숨을 쉬어준다니 기술의 발전이 참 경이롭네요. (근데 나도 가끔 월요일에는 숨쉬기 운동 국가대표나 하고 싶어 ㅋ)
But I’d had a total body PET scan on the first night in the hospital, they told me, and the news was good: no tumor growth.
병원에 온 첫날 밤에 전신 PET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종양이 더 자라지 않았다는 소식이었다.
암 환자에게 종양이 자라지 않았다는 말보다 더한 복음은 없겠죠.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봅니다.
No new tumors. My shoulder pain had been lack-of-oxygen pain. Heart-working-too-hard pain.
새로운 종양도 없었다. 어깨 통증은 산소 부족 때문에 생긴 통증이었다. 심장이 너무 무리해서 생긴 통증 말이다.
통증의 원인을 알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좀 놓이네요. 심장이 주인 살리겠다고 오버타임 근무를 하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Dr. Maria said this morning that she remains optimistic,” Dad said.
"마리아 선생님이 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낙관적이시더구나." 아빠가 말했다.
의사 선생님의 낙관적인 견해를 전하는 아빠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죠. 불안한 상황에서 기댈 곳은 역시 전문가의 한마디인가 봅니다.
I liked Dr. Maria, and she didn’t bullshit you, so that felt good to hear.
나는 마리아 선생님을 좋아했다. 그녀는 헛소리를 하지 않았기에 그 말은 듣기에 좋았다.
헛소리 없는 진솔한 대화가 환자에겐 최고의 위로가 됩니다. 마리아 선생님의 정직함이 헤이즐의 신뢰를 얻었군요.
“This is just a thing, Hazel,” my mom said. “It’s a thing we can live with.”
"이건 그냥 지나가는 일일 뿐이야, 헤이즐. 우리가 안고 살 수 있는 일이지." 엄마가 말했다.
엄마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안고 살 수 있는 일이라는 말이 참 묵직하게 다가오네요.